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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영혼을 갉아 먹는 사람(들)

바뀌지 않는다. 습관적이고 주기적이다. 약강강약의 인간들이 차고 넘친다. 그건 직장이나 사회관계망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시도때도 없이 맥락에 연결도 없이 상대에게 굴욕감을 안교주고 그 파장으로 비참함까지 끌어낸다. (오랜 기간 이어지면 작은 일 하나가 트리고가 되어 과거의 안 좋은 기억과 상처까지 되살아나게 된다) 그래소 거리르 두고 방어막을 치면 더 이상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영혼이나 가슴의 변화없이 입에 발린 사과를 한다. 안 하는 인간들도 차고 넘쳤지만. 어쨌거나 나이들수록 혼자이고 혼자여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01

지난 전시 - 금사홍 작가 개인전

8월 전신데 내가 바빠서 못 올리다가 사진 정리하다 보고 뒤늦게 올린다. 일찌기 남보다 앞서서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스캐치를 하고 그걸 바탕으로 캔버스로 옮겨 작업을 한다. 요즘은 캔버스 프람트 후 그 위에 대충 칠 얹고 전시하는 적가들도 많다. 그런게 오랜 기간 자신만의 산수화를 찾아 그리기 시작해서 지금은 확고히 본인의 영역을 굳혔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사고픈 작품이다. ㅎ

국립현대미술관 - 김구림 전

한 때 단골로 다녔던 청담동 갤러리 관장님 덕에 삼청동 모 미술관에서 있었던 김구림 선생님 전시 갔다가 소개 받고 사진도 같이 찍었지만, 그때 작픔을 보고 그 누구 보다도 젊은 청년이라고 느끼게 되었던 작가님. 고등학교 아이들과 가서 각자 흩어져 관람하기로 했는데 동산 안내가 잘 되어 있지않아 뒤죽 박죽 봤지만 초청기 작품부터 그동안의 작품들이 (어마 어마한 양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처음 느꼈던 그대로 정말 실험적이고 시대를 앞서 나간 분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게 한 전시였다.

국제 갤러리 양혜규전

내가 기억하는 양혜규의 대표적인 작품을 블라인드를 이용한 것이였다. 작픔에 대해 설명 읽었지만 솔직히 까먹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라는 사실만 안다고 할까? 국제 갤러리 앞 한옥이 갤러리 소유였는지 그 전에 그곳은 갤러리가 아니였다. 3관 4관 사이의 한옥이 갤러리로 바뀌어서 양혜규전이 열리고 있는데 내부가 좁아 한정된 인원만 들어가고 들어가서도 뒷 관람객들 때문에 뭘 천천히 감상할 심적 여유를 갖기 어렵다. 어쨌거나 작가 & 작품 설명에는 오래전 인천에서 발견한 폐가에서 펼쳤던 전시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하는데 작품 소재들이 바뀌었다.

국제 갤러리 - 아니쉬 카푸어전

학교쌤 통해 알개 된 전시. 이 정조 덕분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미술관 체험학습 갔다. 1,2,3,4관으로 이어진 전시는 점점 압도적으로 밀려오는 파도 같다고나 할까? 첫 드로잉으로 시작해서 그 유명한 반티블랙(아니쉬카푸어가 샀단다. 아무도 못 쓰고 자기만 쓰는 걸로) 으로 도포된 조각. 3관은 거대반 반 입체험 회화? 거기서는 날 것을 보았다. 그 뒤 4관. 오랜만에 가서 양혜규 전시장 때문에 헷갈려 첮지 모ㅛ한 4관은 압도적인 크기의 조작물들이 바닥에서 떨어져 벽에 붙어 있어 중력을 거슬르는 큰 힘이 느껴졌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 인도 도시락통을 연결한 작품이 떠올랐는데 그때에 비하면 너무나 달라진 작품과 규모에 놀랄따름이다.

광화문 대로에서 만난 블랙이글스

학생들과 미술관 관람 후 문래동으로 이동 중 신호 건너다가 블랙이글스 & 헬기(어팟치) 기동을 보게되었다. 혼자 벅찬 감정과 아쉬움을 뒤러 한채 마을 버스에 올랐고, 광화문에서 내려 길을 겄던 중 다시 들리는 전투기엔진음. 이번엔 작정하고 잘 찍어보기로. 다행히 광화문 대로에 있었기에 멋진 영상을 담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