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팔봉 7

수주팔봉 캠핑 세번째 & 마지막날

3박 4일 머물기는 처음이다. 오롯이 혼자인 시간이 필요한게 그동안 머리 너무 쓴 탓에 뇌 근욱에서 수분 & 산소가 빠져 뇌가 마고 질겨진 느낌이랄까? 재미있는 소설책은 못 가져갔지만 그래도 책을 5~6권 정도 가지고 갔고 3권은 다 읽었다. 이럼 곳에서 바깥세상(?) 고민은 안 해도 돼서 좋다. 그 방법이 책을 읽는 것도 있지멈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일부러 본다기 보다는 저절로 보이는. 20대 남녀 커플이 오면 복장들도 비슷하고 촬영을 너무 진심을 다해한다. ㅎ 또 다른 눈에 띄는 사람들은 낚시하는 분들. 투망이나 물가에서 낚시대 드리우는 분들 말고 장화와 어깨까지 오는 방수복 입고 들어가는 분들이다. 처음에 한 분 보고 놀라고 있다가 다른 분이 보였고 한참 뒤에 혼자 온 듯한 분이 또 들어가는..

수주팔봉 캠핑 두번째날

작년 가을 수주팔봉 갔을때는 페친이면서 경량비행쪽 지인분이 부인과 함께 응원(?)차 놀러 왔었다.그때는 술 많이 마셔서 동영성 보니 R발음이 많이나는….!ㅎ이번에는 충청도에서 노인전문 기획자 & 예술강사이신 쌤과  만화쪽 예술강사 이신 쌤들이 놀러오셨다.두 분다 연수원에서 만난 서아인데 내가 연결다리가 된 셈이기도 하다.어째되었든 이분들은 술 안 좋아하는 분들.같이 모여 나눈 얘기는 우리 업계? 쪽 이야기 나눴다.(문화예술교육 관련)한 분은 오페라 공연 예약으로 미리 가셨고, 다른 한 분은 1박 하시겠다고 하더니 밤에 추워서 도망 가셨다.이날 나도 추워서 자는데 (저전거 갑자기 많이 타 다친) 근육이 아파서 힘들었었다.그 사이에 내 오른쪽은 캠핑하는 분들이 두번 바뀌었다.모두 1박만 하는건지?난 요새는 ..

수주팔봉 캠핑 첫째날

늘 느끼는 거지만 이곳은 참 평화롭다.개수대가 사람들이 조금 더 조심해주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지만….이 정도면 조용하고 캠핑메너 잘 지키는 편이다.  그래서 깨끗하다.텐트 치고 좀 쉬고 있는데 옆쪽에 차 한대가 들어오더니원형 텐트를 치기 시작.보니까 그쪽도 여성 & 쏠캠이다.말을 걸었고…어쩌다 같이 술을 마시게 됐다.시작은 당진? 에서 하루 먼저 묵고 왔다는 이분에 간재미회를 먹어보라고 주면서 시작.이런 저런 캠팽 얘기 나누다가 둘다 원동기 면허 있다는 걸 알게 되몀서 대화가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이어졌다.내가 가지고 간 맥주에 이어 그 분이 사오신 막걸리까재이어지면서 새우장에 딸기에 삼겹살에 먹을게 쏟아진다.어쨌거나 같이 떠오르는 달도보고 북두칠성도 보고 예상치 않았던 추억을 만들었다.도착하..

충주 수주팔봉 가는 길 - 올 첫 캠핑

올해 첫 캠핑.작년 가을 바쁜 츰을 타 도망치듯 다녀언 캠핑이 10월.이번애는 홍천으로 가려 했으나 충청도에 살고 있는 동종업계 기획자 & 쌤 분들이 충청도 놀러오라고 해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원래는 목요일에 가려 했다가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히필요했던 까닭에 하루 먼저 출발하기로 한 건데…밤부터 내린 비는 아침까지 이어지고…그래서 이불 속에서 게의름 피우다보니 출발이 늦었다.네비 검색하니 톨비 내고 가면 거리도 말어지고 톨비도 내지만 시간 차가 많이 나서 그냥 맵 따라 가다보니 길이밀린다. 그래서 용인 휴게소 들렀다가 그냥 무료길로 가기고. 그랬더니 양지 나가서 일부만 막힐뿐 어느 구간은 차거 하나도 없는 곳도 있고…네비 절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그렇게 달리다가 꺾어지는 지점.물이 보이고…아~ 아..

수주팔봉 캠핑 두번째날

그동안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고 사람들로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은 상태에서 일은 산적해 있고….! 그래서일까 그렇게 원하던 곳을 거서 그 멋진 자연 풍경을 보는데도 나의 미관이 찡그려져 있는걸 자꾸 느끼게 되는. 가지고 간 책들도 생각보다 그리 재미있지는 않아서 한 권은 다 읽었는데 나머지는 앞 쪽 들척이며 읽는데 진도 안나가는….! 예보상에는 목요일만 비 온다고 했는데 둘째날인 금요일에도 비가 아침까지 왔다. 그러다 잠시 맑나 싶었으나 다시 흐려졌다. 그게 좀 아쉽지만 캠핑장이 여유가 있어고 조용해서 좋다. (금요일 오후 정도까지는 양호) 전 날 지인과 술 마시느라 맥주 부족. 건너편 팔봉 글래핑장 매점 다녀오는데 그램핑장에 모과며 감 등 가을 열매들이 내 눈을 사로 잡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밤에..

수주팔봉 캠핑 중 (2년만에 오픈) -첫날

목 빼고 기다렸다. 캠핑장 시설 개선하고 오픈 한다고 했는데 작년 수해로 개장일이 늦어져 전화를 몇 번을 한 지 모른다. 아주 기적적으로 수업 하루가 펑크나는 바람에 무조건 왔다. 그러다 보니 짐을 급하게 챙겨 나오느라 편안한 의자를 두고 왔다. 어제 저녁애는 후두둑 거리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펀둥 번개도 쳤는데 오늘 오전까지 비 조금 냐리더니 이제야 해 나는 중. 아직은 자리가 숨막힐 정도로 들이차지는 않았는데 내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주로 강원도쪽으로 가는데 이 경치는 외면할 수가 없다. (어잿밤에는 항공동호회 회원부부가 다녀가고…어쨌든 불에 점퍼 녹아든거 빼고는 더 좋다. 올때마다 옷 하나씩 불로 구멍나거나 녹거나….! ㅠ) 혀가 꼬였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