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에 길을 나선것 같다.
아침엔 아파트에 광고지 붙이고, 출장나온 제부를 위해 바삐 아침 시가를 챙겨주고...그리고 잘 다녀ㅑ오라는 인사로 집을 나섰다. 예전에 학원하던 짐 중 파티션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한 까닭에 인사동 가기전에 서강대 후문쪽 재계발하는 동네를 먼저 들렀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그냥 밀려 사라질 내 짐의 일부를 누군가가 가져가 잘 쓴다면 내 마음이 좀 편하다고 할까?
아끼던 물건들이 그냥 사라지는걸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도안 추위와 수술로 갤러리를 찾지 못했다.
짐을 넘겨주기 무섭게 인사동을 향했것만...예전과 다르게 전시준비중인 갤러리가 많았다.
어찌되었든 또 다시 일어난 욕심으로 너무 많은 거리를 걸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은 미리 전화해 휴관이란걸 알았기에...거기까지 가는 무리수는
두지 아노아도 됐다. 아~ 에너지를 넘 많이 썼다. (밤엔 과외 끝내고 동네 술자리 번개까지 다여왔으니...!)
*길에서 이런 차를 보면 눈이 똥그레 진다.
(주인이 타고 있느지도 모른채 타이어 사이즈가 몇인가 몸을 숙이고 살펴보기까지...! )
*마치 동양화의 환 장면 같다.
바쁜 도심 그 틈에 다른 세계가 시간이 멈춘듯 느리게 흘러가고 곳!
*시조: '펄펄 나는 저 꾀꼬리 암수서로 정답구나...'가 생각나는...!
(翩翩黃鳥 (편편황조) 펄펄 나는 저 꾀꼬리
雌雄相依 (자웅상의) 암수 서로 정답구나(기대었네)
念我之獨 (염아지독) 외로운 이내 몸은
誰其與歸 (수기여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언젠가? 내년? 내 후년? 개인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이런 정보는 내게 소중하다.
꿈을 대충 간흠할 수 있게 해주니...!
*모두들 지나쳐 갔지만 참 조용히 & 예쁘게 꾸며진 책방이 눈에 들어왔다.
*담장 밖으로 나온 마른 나뭇가지들이 묘한 느낌을 전해준다.
*문 닫은 학고재 미술관 전시 안내 프랭카드.
(그 옆 국제화랑 전시를 찾았다. 전시 내용 좋았지만 거기선 사진을 찍기 못하게 해서, 작가를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SUN화랑. 유리에 비친 나뭇가지와 그림이 묘하게 어울린다.
*어느 가게 유리창에 악세사리들과 함게 디스플레이 된 물고기 모형.
마치 유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카페가 생길것 같은...공사장 현장. 무심코 지나치려다가 에어컨 줄이 나무와 얼켜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와 마치 남녀가 서로 포옹하고 있는듯한 모습이 연상 됐다.
마치 설치 작품 같아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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