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스크랩] 친구집에서 1박 2일.

freestyle_자유인 2011. 3. 20. 22:28

내가 좋아하는 동창집에 갔다.

 

그 친구는 다른 동창들과 달리 오픈이 되어 있는 친구라 좋다.

메너도 있고...!

 

와이프를 만난 건 오늘로 3번째!

작년 내 전시때 처음 그녀를 만났고, 지난 번 술 마시러 두 내외가 같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통하는 것이 있어 친구하기로 했다.

 

워가 그녀와 통하는 걸까?

뭐 기본적으로 그녀도 미술을 전공하기도 했지만...자아가 강하고 자기의식? 철학이 있어서 여타의 다른 보통의 아낙과는 달라서 나랑 잘 통한다고나 할까? ㅎㅎ

어쨌든 4월부터는 어머님 오신다고 하여 그 전에 같이 1박2일을 도모.

 

역시나 집에서 마시는 술이 맛있다.

저녁먹으면서 반주로 그녀와 나는 메취순, 그리고 친구는 맥주를 마시고...!

친구가 마시는 맥주가 마시고 싶어 가볍게 100cc 정도만 맥주 더 마시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 역시나 집에서 마시는 술이 편하다!

취해도 걱정이 없으니...(친구는 언제나 그렇듯 취하면 조니...중간에 들어가 자고), 이제는 내 친구가 된 그녀와 와인 마시며 새벽(?)까지이 이야기 저 이야기.

담날 여자친구는 일을 나갔고, 내가 늦게 일어나서야 친구놈과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친구가 끓여준 커피 마시며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내 이야기에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힉도 하고...!

그런데 가끔은 어색함이 살짝 흐른다.

같이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거나 하는게 아니고 맨정신으로 말똥 말똥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뭔가 어색한? 그녀가 돌아온 후 집을 나서려 했다가...친구도 쉬는게 나을 것 같아....2시쯤 집을 나섰다.

 

(그냥 집으로 올까 하다가...영화촬영하기로 했다.

친구집 근처에 아버님 산소가 있어 처음으로 혼자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아버님 영혼 위해 기도 드리고...혼자 넋두리 같은 이야기를 읊조리다가 돌아왔다.)

 

하~ 그런데 집에 거의 돌아올때 즈음 그 전날 내가 취해서 했던 말들이 조각 조각 떠오른다.

뭐 그녀 정도라면...그런 이야기들 듣고 다 받아 들일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100% 다 기억하는건 아니니..!ㅎㅎ), 서로 더 많은 시간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고, 그래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거나 이해하고 더 좋아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느낌으로 그녀는 나랑 잘 맞는다.

 

매번 2시간 반 걸려서 내게 와준 고마운 한편 더 빨리 올 수도 있다는것을 알려야 덜 미안할 것 같아서...시간을 단축하겠다 했는데...결국 네비부재로 그 동네까지는 잘 갔음에도 친구 집찾기에서 헤매...결과적으로는 비슷! ㅎㅎ

 

요즘 내가 상황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기운 빠져 있는 때라 나중에 좋은 컨디션& 상황일때 우리가 보낸 시간들 웃으며 이야기 할 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친구가 내온 치즈. 맛있었다. 그런데 그 전에 치즈 냄새를 맡고는 죽겠다고 한다.

이 치즈는 냄새 맡지말고 입으로만 음이를 해야하는 치즈라고!

와인 한 병을 비우고 두 병 마시때 즈음 친구는 자러 들어가고...!

*그 직전 친구가 쿠바산이라며 내온 시거를 맛보기로 한다.

*유명한 뭐라는데...난 잘 모르는 브랜드.

 어~ 그런데 이거 폼 좀 재려 했는데...내겐 그 두께도 버겁다.

 중간에 꺼지기 일수!

*내가 잔 방 벽에 그림이 그녀의 그림.

 샌프란 시스코 풍경인란다. 그림 중에 그녀도 들어가 있다고...!

*아빠 산소. 아버님에서 아버지에서 아빠로 호칭이 변하는군!

*그 넓은 공원 묘지에 차라고는 내 차 하나 달랑!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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