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잃어버린 물건 찾으러 또다시 찾아간...!

freestyle_자유인 2011. 3. 9. 23:30

 

 

             엊저녁부터 읽던 책들을 아침에 눈 떠서도 그대로 들어 누운채 계속 읽었다.

      그러다 보니....12시도 넘었고...아침도 안 먹을 상태에서 일을 해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그럼에도 곧바로 일어나기 힘든게 어제 대청소 탓인지...? 몸이 무겁고....춥기까지!

 

암튼 그런 상황에서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아이들을 가르치고 빨래 하고 다시 저녁에 설겆이 하고나니

왠지 모를 피곤함이 나를 덮친다. 친구에게 오늘 물건 찾으러 홍대 앞으로 갈거라 얘기는 했었는데...말설임!

 

         그래서...8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전철역에서 보니 이미 8시 반도 넘은 시각.

    합정역 도착에도 9시 넘어서...그리고 친구를 만나 맥주 딱 500CC마시고....물건을 찾아왔다.

 

전철역에 내려서...할인마트 들러서...마요네즈와 돈까스 소스와 우유와 빵을 사들고...어두눈 아파트 단지를 걸어 집으로 오는 길. 가끔은 이런 길이 좋다. 귀로는 음악을 들으며(그건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고개를 들어 (인공위성일테지만) 앙상한 가지 끝 별을 보며....혼자 외로움과 고독감을 질겅 질겅 씹으며   

  걷는....! 아무도 알지 못할 혼자만의 미소를 지으며...! 다행인건 취하지 않은 상태로 그렇게 슬플 현실을

                                                         즐기기도 했다는 것!

         ( 찾아온 물건은 모자와 도서관에서 빌린 책과 새로 산 캔버스(16,500원자리) 1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