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스크랩] 시내 나들이...? (시립미술관 허탕치고 인사동으로....!)

freestyle_자유인 2010. 10. 21. 23:18

저녁 과외가 화요일로 미뤄져 주말이 아닌 평일이 한가하다 싶어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인사동과 시립미술관 사이에서 둘 다 갈지 시간이 여의치 않으니 둘 중 하나만 가면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 시티 서울 2010>전에 가기로 했다.

 

일 끝내고 송내에서 전철을 타니 한 코스라 좋았다.

시청 앞은 G20을 맞이하여 분주해 보였고, 난 내 갈길로...!

돌담길은 동선이 긴듯해 건너편으로 가는데...한 무리의 중년 여성들이 보인다.

가만보니 청소일을 하시는 분들이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에 대해 항의시위를 하는 둣 했다.

그만하면 비교적 조용히...!

주변에 하얀 경찰관복에 넥타이를 맨 의경들이 서 있었는데...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드디어 시립미술관 입구에 있는 야외 설치물부터 찍기 시작해 마침내 계단을 올라 출입구에 다다랐는데 뭔가

이상하다! 문이 닫혀있는 것!

아뿔사~!

월요일인걸 깜빡했다.

국립& 시립 미술관들은 월요일엔 휴관이란걸 깜빡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미대사관 길로 해서 광화문으로 나가 인사동을 찾았다.

 

1박 2일 이후로 더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듯 보이는 인사동.

내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갤러리 때문이다. 어느새 이태원에 있다던 터키 아이스크림 가게도 생기고 점점

싸구려틱한 상업지구로 바뀌어 가고 있어 안타까웠다.

 

잛은 시간내에 갤러리 다니느라 힘들었다.

같이 동양화 수업을 받는 반장님 작품이 무슨 미술고모전에서 상을 받아 <한국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는데...너무 작품이 작은곳에 노아져 있으니 찾을 수가 없었다.

 

6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른 전시도 봐야하기 때문에....빠른 시간내에 찾아서 보고 자리를 옮기려니 

맘나 급하고...! 덥기도 덥고...! 그냥 포기했다.

 

그래도 오늘 전시 중에서 볼만한 전시 2~3작품은 되는 것 같아 뭐 그리 헛걸음을 한것이 아니라서 좋았다.

*덕수궁에서 만난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청소용역하시는 분들의 시위대.





 

*어쩐지 한산하다 했더니...문이 굳게 닫힌 시립미술관!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와서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태워주던 놀이기구. 옛 생각이...!

*SUN갤러리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이이남전이 오늘 전시 중 가장 재미있고 좋았는데,

매체의 동일성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어떤 작품은 영국 작가 아~ 이름이 뭐더라?

국제 갤러리에서 했던 <줄리안 오피>의 작품소재와 같은것이 있어서...작가가 다루는 매체 방식& 소재가

같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손 갤러리 입구는 이렇게 거울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다.

입구에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면 내 사진을 직었을텐데...사람들이 있어서 거울에 비쳐진 전시장 내부를 찍었다.

*차분하고 조용하면서도 차가운 이성이 느껴지는....그러면서도 또 한편 온화함도 느껴지는 작품이다.

 간결함이 돋보인다.

*나도 종종 즐겨 작업하던 나무 설치물이다. 역시나 그림자를 이용한 것도 비슷하고...취향이 비슷한 듯!

 그래서 전시작품들이 마음에 드는걸까?

*조명이 참 중요하다. 그림도 멋있지만 조명때문에 안개 속에서 빛이 퍼져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8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

*인사아트 센터로 옮겨...제주의 바다를 그림 작가의 작품.

*색감이 마음에 들고 디테일 보다는 그 느낌을 살려 그린것이 내가 느꼈던 제주를 떠올리게 해서 좋았다.

*인사아트 센터 중간 게단 내려오다보니...짧아진 낮시간 때문에 어느새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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