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 아는 사람들은 내 구제 옷에 관심들을 보인다.
솔직히 돈 (내 입장에서) 많이 주고 구입한 옷은 옷장에 걸려 있는 경우가 더 많고, 구제 옷들을 오히려 즐겨입고 있다. 일부러도 아닌데 오늘 입고 간 옷 자켓과 속 니트도 그 집에서 산 옷이다.
오늘은 딸도 데리고 갔는데...역시나 구제 옷은 눈썰미가 있어야 하고, 일단 입어봐야 한다는 것!
이제는 건질게 없을 것 같은 곳에서 하나 둘씩 괜찮은 옷들을 잘 골라낸다.
반면 딸내미는 잘 고르지 못해 힘들어 하다가...내 쇼핑이 끝나고 나니....마지막까지 옷 고르지 못하다가 겨우 자켓 하나와 남방 하나를 골랐다.
내 경우엔 오히려 전체적인 금액을 생각해서 두 벌이나 도로 놓아야 했다.
이런 곳에서의 쇼핑 팁은 특별한 디자인이나 칼라, 재질의 옷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한것을 고르려 구제 옷을 사는 것이지 그 외의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튀는 옷들은 좋아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분명 사람마다 스타이이 달라서 내게 맞는 스타일의 옷 들을
고르게 된다.
딸이 고른 남방은 안찍어서 이 밑 사진에도 없는데, 유니클론의 남방이라며 딸 스스로 만족하는 멘트를 날렸음에도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자 아저시가 딸에게 선물로 주었다.
어쨌든 이리 저리 많이 산다는 이유로 총 합의 금액은 10만원.
아저씨로는 어찌 되었든 많이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또 내 입장에서도 잘 샀다.
내가 구입한 옷 중 2벌은 가죽옷이니, 인터넷에서 가죽 바지 하나만도 올려 놓은 가격이 10만원이 넘으니..!
어쨌든 그것 보다도 다 마음에 들어 잘 입을 것 같으니....나름 만족스럽다.
집에 오자마자 빨리 입고 싶어서 늦은 시각에 빨래까지 했다. ㅎㅎ
*바이크용이라 재단 자체가 구부려 바이크 핸들은 잡기 편한 봉재처리.
그래서 팔 부분이 일자가 아니라 약간 휘게 만들어져 일상복으로 입기에는 착용감은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내가 입자마자 딱 내 옷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색도 마음에 들고...스타일도 정말 굳이다!
아저씨 입장에서도 이 여성 사이즈의 자켓은 나아닌 다른 사람은 살 생각이 없었을테니...?
그래서 아저시 역시 딱 내옷 이라 느꼈다고 이야기 했을까? ㅎㅎ
뭐 어떻다 해도 좋다 자기만족이니!
*지난번 정말 칼라가 너무 멋진(다만 손빨래가 힘들어 덜 입게 되는) 핑크 빛 랄프로렌 셔츠가 있었는데,
이 옷도 칼라가 마음에 들어 압고나서 상표를 보니 같은 거였다.
이 상표 옷들은 칼라가 세련 된 느낌이다.
*고민한 제품이다.
작년? 재작년에 갔을 때는 검정색 가죽 바지가 많았다.
그런데 그때는 용기도 없었고 몸에 딱 맞는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검은색 가죽 바지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지난 달에 갔을때 없어서...대략 일부러
시간 지나 (한달 뒤 정도 된) 오늘 갔는데도 제품이 없다.
이 바지는 지난번 갔을 때 보았던 바지다.
내 몸에는 맞춘 듯 딱 맞는데, 문제는 칼라다.
칼라가 마음에 들지 않고, 요즘 추세는 밑위가 짧은데 조금 길고 통이 조금 좁아도 좋겠다는 생각.
그러나 나중에 이 바지 추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깎을 수 있게 돼서 사왔다.
(가죽 염색 방법이...? 하면 또 어떤 색으로 하는게 나을지? 아님 그냥 입는게 나을지....? )
*이 바지는 그냥 기대없이 한 번 입어봤는데, 내 몸에 딱 (내 허리부터 엉덩이 라인까지 흐르는) 맞는 바람에
구입 결정.
*이건 어렵게 고른 딸내미 옷. 예쁜듯한데 뭔가 살짝 빠지는...?
허리 쪽 문제인지? 길이 때문이지? 뭐가 문제인지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수선을 맡길 예정.
배부른 하루! ㅎㅎㅎ
아~ 배가 부른 또 다른 이유.
나보다 두 살 아래임이 밝혀진 아저씨가 날 처음에 30대 초반으로 봤다는 소리에 - 나도 딸도 헐~!
그건 오버고 대충 30대 후반 정도로는 봐 준건가? 아~ 여자는 이렇게 아탕발림에 약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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