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와줬다.
한 해에 두번 여름, 겨울 방학이면 프랭카드 다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물론 그때 마다 답거나 추울때 광고지 붙이러 다니는 일만
으로도 힘이 빠지고!
플랭카드의 1단계 어려움은
상가 내부의 불란으로 있는
열쇠를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다.
결국 이번에는 열쇠 여는 사람을 불렀지만, 돈 한푼 아쉬운
나에게는 이리 저리 허튼데 돈 쓰기는 싫은 것이다.
2단계 문제는 프랭카드는 절대 혼자 달 수 없다는 것이다.
옆에서 같이 잡아 주고 사다리를 잡아 주는 등!
최소 2명이 해야만 하는 일인데.....이리 저리 동동 거리며
바쁘게 혼자 모든것을 해도...정말 일이 안 풀릴때...그러한
도움의 눈길을 보내도... 모두 외면해 버릴땐 갑자기 감정이
끓어 올라 열이 확~! 오르기도 한다.
(나는 지네들 다 도와줬건만~!)
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게 좋다.
친구 이사갈 집에 가서 함께 페인트를 칠하거나
고모가 옷 고르는데 나의 전공이나 심미안적인 재능(?)을 인정해 주면 그것으로 기분이 좋아 달려가 옷을 골라 주기도 하고,
동생네 집에 들어갈 싱크대를 골라 준다던가,
남동생 옷을 골라 주러 같이 쇼핑을 해 준다던가...!
그밖에도 많지만..여기까지! ^^
그런데 왜 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가 힘든 것인지...?
사람들은 무언가 도움을 청해보면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를 진단해 볼 수 있다.
친하게 잘 지내는듯 보여도...작은 부탁에 귀찮아함을 보이거나, 난처해 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만약 돈을 꿔 달라고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물론 그러지도 않지만!)
열심히 살아도 삶이 날 지치게 할때가 있다.
그럴땐 신을 향해 푸념을 늘어 놓고,
혼자 주절 주절 불만을 토로 하기도 한다.
그럴 시점에 몸으로 조금만 도와주면 자신에게 큰 피해
없을 일 임에도 그들은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해
버리곤 한다.
내겐 생활이 달린 그런 절박함이 물린 일임에도!
오늘 정말 기운을 얻은것은 -
조심스럽게 문자를 보냈는데,
흔쾌히 오케이를 해줬다는 것이다!
난 그것이 너무 기분좋다!
(물론 친구는 시간이 되어서 라는 말을 했지만,
시간이 많아도 오랜 시간을 줘도...말하는 나를 너무
구차하게 만들거나 자존심 상해 지치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 했기에!)
물론 와서 정말 일도 많이 도와줬다.
(날씨가 그나마 많이 풀려 다행이였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에 앉아 있기에 그런 일은 부하들을
시킬텐데...!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나의 이 말도 그 친구는 이해 할거다!)
가끔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예전에 했던 일들을
해보는 것도 필요할 거란 나만이 할 수 있는 생각도 했다!
ㅎㅎ
암튼!!! 그래서 힘 얻어 과자 파티후 뽑기 만들기 하고
대청소에 2부 수업까지 마치고 집에 오니 10시반!
오늘은 하루 종일 정말 몸 많이 놀리고 바쁜 날이였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은건 아마도 친구 부부의 응원찬 기운
덕 아닐까? 싶다! (고맙다 ㅅㅎ아~& ㅇㅇ씨! ^^*)
낼은 광고지 붙여야 한다~!
에고~ㅇ 24일은 나도 놀고 싶은데...!
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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