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및 수상스포츠

1박 2일의 항해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찾아....!) 첫째 날.

freestyle_자유인 2014. 10. 3. 22:19

한강에서의 세일링은 접근성이 좋고, 안전한것에 반해 조금 갑갑한 면이 없지 않았다.

 

<탑세일 요트>의 스키퍼이신 최교수님의 안내로 카페 <비바서울>에 가입한 후에 수시로 카페에 들어 갔었

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수시로 들락거렸음에도 욕지도 가는 세일링은 놓치고....그 뒤에 다시 뜬 남해 독일

마을에서 하는 <맥주축제> 참가 세일링 공지가 떴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충무에서 체험식 세일링을 할 때 남해의 멋진 풍경에 반했던 터라 충무에서 출발하는

남해행 항해는 시작 전부터 기대가 컸다. 거기다가 내가 좋아하는 맥주 축제라...!ㅋㅋ

 

 

 

다만 내게 큰 문제는 지난 주에도 사천에 가느라 5시 기상 6시 20분에 집을 나서는 힘든 일정이 있었는데,

연이어 이번 주에는 4시 기상 5시에 집을 나서야 하는 더 힘든 아침 기상을 해야만 하는 것.

다른 일 다 제쳐 두고 그냥 9시반부터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다음 날 4시 가상이 가능했다.

 

 

다같이 모이는 공덕동에 도착하여 6시 출발.

내가 탄 차는 12인승?이라 여유있게 뒷자리에 앉아 책도 읽고 잠도 자면서...충무를 향해 달렸다.

자동차 전용구간으로 달려 도착한 시각이 11시 반?

 

뒷차가 늦어,  우리가 장도 보고....점심으로 먹을 충무김밥도 사고 사과도 사고...12시 정도(?)

충무 마리나에 모두 모여 세일링 준비를 시작했다. 기름도 넣고...줄 정리...!

 

충무 마리나를 출발한 시각이 12시 반?

(어떻게 하루 하루 지날수록 몇시에 출발해서 몇시에 도착했는지가 가물 가물. 그 시각이 어찌 되었든 편도

 평균 5시간, 1박2일 코스였지만 왕복 10시간이였다.)

 

승선 인원은 모두 대장(모두 큰형님이라 부른다. 나는 여자인 관계로 선배님이란 호칭으로 부르기로 나 혼자

결정)을 포함하여 나와 나이가 같은 남자분 1분 나머지 분들은 다 나보다 어릴것으로 추측되는데, 한강에서

같이 마리나 컵에 나갔던 진ㄷㅈ님, 해군 중령이신 양ㅅㅈ님, 그리고 나 처럼 처음 비바서울 세일링에 참가

하는 분?? (성만 기억), 그리고 하이트라 불리우는 ㅎㅌ님 & 요트와 바다님. 이렇게 총 8명.

남자 7명 틈에 기어 1박2일의 세일링에 몸을 실었다.

 

 

10월 3일 첫 날에는 바람이 없어 어둡기 전 남헤 물건리항에 도착하기 위해 세일과 모터를 함께 이용해 항해.

다소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렇게 가서도 겨우 6시반 넘어 도착.

이미 주위는 어두워진 후였고, 다음 날 있을 <보물섬 요트 대회> 때문에 이미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서 배를 정박할 곳을 어렵게 찾았다.

 

 

물건리항에 들어오는 도중 바다에서 볼때 폭죽에 서치라이트를 쏘아대던 독일마을은 (항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실상은 어쩌면 힘들 것이라는) 예상에 맞게 생각보다 길이 멀었다.

항구에서 큰 도로를 찾아 올라가는데 가로등도 없으니...마을 길을 돌고 돌아 겨우 독일마을 입구에 도착했고,언덕길을 힘들게 올라가 꼭대기에 다다러서야 겨우 <맥구축제> 현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입구부터 우리는 실망감이 컸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우리 예상에 아마 사천, 진주, 남해 등 그 일대의 사람들은 모두 머여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도 많았고...행사장 분위기도 시끄러웠다.

조금 더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 조용히 진행되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우리에게는

저녁이 급했다.

 

도깨비 시장 같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린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어디라도 앉아야 했고 & 뭐라도 먹어야

했다.  모든 줄이 길었고, 화장실은 남자들조차 그 줄이 엄청 길었다고 한다,

 

어렵게 행사장을 돌다가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아마도 거긴 조금 더 비싼 곳 같았는데...거기서라도 앉아

먹을 수만 있다면 이라고 생각하며 두리번 거리던 차에 막 나오는 커플 발견해 겨우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시킨 것은 생맥주와 안주로 돈가스, 독일식 족발, 그리고 소시지.

맛은 괜찮았다. 그러나 조금 비싼 편이어서 남자 7명에 여지 한 명이 배를 채우기에는 힘들것 같아 1차를

그 정도에서 끝내고 2차로 다른 먹거리 장터가 있는 아래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내려 가기 전 모두 테크노 댄스가 펼쳐지는 무대 앞으로 나가 맛뵈기 댄스까지 한 후 이동,

2차는 갈치회(어린 갈치는 풀치라고 한다는 해군 중령 양ㅅㅈ님의 설명)와 막걸리,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

 

그 후에는 2조로 나뉘어 일부 회원은 요트에서 나를 포함 한 3명은 근처 리조트로 이동해 잠을 잤다.

 

 

 

<우리가 먹은 음식들>

1. 충무 김밥-대학 대 수학 여행 때 먹어본 후로는 제대로 된 충무 김밥을 먹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대학 때 먹었던 맛은 아니였지만...배 위에서 먹는 충무김밥은 아주 맛있었다.

 

2. 세일링을 하면서 음주는 안된다. 그러나 맥주 1~2켄 정도는 기분을 좋게한다.

 

3. 매주 축제에서 맛 본 독일식 족발 아주 맛있었다. 소시지도 부드럽고!

   서울 하우스 맥주집에서 먹은 안주와 비교해서 월등히 맛이 좋았다.

 

4. 복어 매운탕 -세일링을 모두 끝내고 서울로 돌아 오기 전에 먹은 점심.

                       충무에 사시는 분들한테 들은 정보로 그 지역의 맛집을 잘 아신다는 형님의 안내에 따라

                       간 곳인데 매운탕을 시켰는데 회까지 나온다. 1인분에 14000원.

 

                       그런데 나는 벽에 붙은 멍게 비빔밥과 굴전도 먹고 싶었다. 차마 말은 못하고...!

                       (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그때는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

 

 

*춤무 마리나.

*출항 준비.

*모터용 기름도 넣고...1

 

    *메인 세일을 올리고...!

    *짚세일까지 올린 후 편안한 마음으로 출항.

 

    *우리가 점심으로 배 안에서 먹은 충무 김밥.

* 다 같이 건배~!

*큰 형님(나는 선배님이라 부르기로 했다.)

*어색한 셀카.

*나의 역할은 거의 촬영 담당 크루.

 

 

 

 

 

 

 

 

 

 

 

 

 

 

 

 

 

 

*자동항법 처럼, 자동으로 가려는 적지에 맞춰 각도를 세팅 시키면 배가 자동으로 운항을 해서 가는 장치도

  있다.

 

 

 

 

 

 

 

 

 

 

   *어느새 어두워진 항구.

 

 

<맥주축제>

 

 

 

 

 

 

 

 

    *갈치회.

 

 

          *석양 무렵에 되어서야 멀리 남해가 보인다.

          

 

           *석양무렵 항구가 가가워오자 귀항을 하려는 배들이 나타나기 시작.

          

            

           *큰 배가 니나가고 나면 이렇게 너울성 파도가 인다.

          

          

 

 

          *드디어 물건리항에 도착.

                                

           *맥주 축제 전경.

 

            *모두들 테크노 댄스의 열기에 빠져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