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기상,
7시 정도 모여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식빵에 햄과 치즈, 사과로 아침 식사.
8시? 8시반 정도에 출항.
이때 바쁜 일정으로 양ㅅㅈ님은 남해에서 헤어지고 7명만 다시 충무를 향해 배에 올랐다.
선착장에서 인사를 나누는데...마치 외국에서 이별을 하듯 묘한 느낌이 드니 이상하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4일인 이틀 째 항해는 그야말로 스펙터클 했다.
태물의 영향이 시시각가 다르게 느껴져서 갈수록 너울과 파도, 바람이 거세졌다.
그 덕분에 모초롬 멋진 바람 맞으며 세일링을 하다고 말씀하시는 큰 형님.
재미도 있었지만 배는 거의 30도. 심할 때는 45도에 가까운 각도로 바다위를 날았다.
재미는 잇었지만...5시간을 그렇게 배 위에 있으려니...중간에 마신 맥두 때문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엄두가 안나고...! 결국 나중에 화장실 갔다가 오래 앉아? 갇혀 있다가 나오니...오히려 멀미 기운까지 감돌아 나중에는 조금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잊지 못할 것은 모든 비바 회원들을 거쳐 나와 같이 처음 참여하는 문쌤에게 키를 맡기도니, 내게도 해보라고...! 사실 속으로'내게도 키를 맡길 까? 맡기면 과연 이런 바람을 헤치며 용감하게 키를 잡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외로 큰형님은 오픈 마인드였고, 나는 유능한 대장과 선원들을 믿고 과감하게 키를 잡았다,
중간에 헷갈려 배가 죄우로 왔다 갔다...멋진 세일링이 아니였던 때도 있었으나...그러한 시행 착오를 겪으니...제대로 이해 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키를 잡을 상태에서 테킹도 두 번이나!
우리가 바다를 달리던 때의 바람은 20~30노트 사이.
충무에 도착하여 겨우 겨우 접안을 하고 나니 바람이 더욱 거세져서...밧줄로 배를 튼튼히 묶고 점검도
여러 번. 만약 조금만 더 늦었다면 접안도 힘들었을 것이고, 세일링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주 운 좋게 좋은 바람 맞으며 정한 시간동안 세일잉을 한 것이다.
그래서 그 휴유증이 커서...월요일 수업은 가기가 좀 싫었다는...!ㅎㅎ
*출항 준비.
*메인세일 올리기.
*키(러더)를 잡은 사람은 나다!
거친 바다를 30도에 가까운 각도로 달리는데... 벳장으로 버티며 운전을 하는 맛은 그야말로
아들레날린 분비가 최고다. (나는 제일 마지막에 키를 잡았다.)
*큰형님 세일링.
*베테랑 스키퍼 이 ㅇㅅ 님.
*여러 사람들이 기술을 익혀야 하는 까닭과 힘든것도 서로 나누어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에서
"임무교대~!"
*나와 한강에서 같이 요트를 타고 있는 진ㄷㅈ씨.
*태풍을 에고하듯 바람이 바뀌기 시작.
비껴 간다면 다행이지만...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모습이다.
*우리의 안전하게 마무리 된 항해를 축하하듯 라디오(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리 오스카>의
<센프란 시스코 베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제대로 크게도 못 부르고 어설피 들어간 내 목소리가 분위기를 반감시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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