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기지에 초대 받은 듯 - 뱅크시 전시
정말 우미관 자리인지…? 예전과는 너무도 달라진 종로 거리에서 아트플라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전시 기획사에 전화까지 걸어 어렵게 찾아간 건물에는 ‘우미관’이라는 간판이 박혀 있었다. 출구를 마치 이미그레이션 검사대처럼 꾸며 놓고 좁은 골목길을 돌 듯 꾸며 서진 찍기에는 각이 안 나오게 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2015년 비뮤즈먼트 파크 디즈멀랜드 분위기로 끄며 놓은 듯 싶다. 작품 중에는 1/10이나 11/60 같은 에디션넘버도 적혀 있었으니 다 가짜는 아니였을듯.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는데 울 빼고 전부 젊은 친구들. 사실 전시는 구실이였고 지인 만나 간만에 얘기라는 걸 나누려고 나간 이유도 크다. 어쨌건 전시 잘 봤고, 나와서는 근처 닭갈비집에서 치즈 닭갈비 + 맥주 마시고 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