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가 녹아서 걱정. 끝을 향해 달라는 중.
늘 그렇다. 처음에는 부푼 가슴을 안고 작업을 시작. 얼마 동안은 멋지게 완성될 작품을 꿈꾸며 행복감도 맛보지만 옻칠하고 사포질 하는 걸 반복하다보면 자개가 떨어지고, 녹아내려 처음 계획한 느낌과 다르게 되어 버린다. 그때부터 가운이 떨어진다. 이 작업도 나름 큰 덩어리인 꽃도 녹아내려 그림 옻칠하고 될 수 있는 한 말리 마무리 하기로 했다. 달을 자개로 할지 고민하다가 너무 흰색만 많아서(색이 칠해진 자개를 할까? 하는 고민도 했다.) 칠을 했더니 너무 튄다고. 그러다 건진 해결책이 금분. 금분 작업은 시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선생님이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