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미풍같은...자유 영혼!

계곡을 타고 가다가...아주 깊은 소가 있다는 곳에 가보니...모든 계곡이 말라 붙었음에도..너무 깊어 검기까지한 소가 보였다. 거기엔 죽은 물고기와 짝짓는 개구리들...그리고 그 안을 구경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였다. 사진에 차와 사람들 서 있는 곳이 원래는 다 물이 넘쳐 흐르는 계곡이다.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은...그 고요함으로 자연이 더욱 아름답다...! (조양강에서 동강 ...가수리에서 낙동리를 넘어 갔다. 낙동리 넘어 선평역...여기서...정선 중심부로 나와..화암 약수쪽으로해서...덕산기... 빠져나온 곳이 웚평? ...정선에서 진부쪽으로 가다가 다리 건너 단임마을...)

가리왕산 휴양림의 가을 풍경!

한달 내내 시달렸고...가을을 느끼고 팠고, 5년전 정선 여행이 그리움처럼 떠올라 10인용인 휴양림 예약을 핑계로...오프로드 클럽에 띄워서...투어링 가게됐다. (10인용에6명이 가서 너무 아까웠지만...! ^^ ) 역시 가리왕산 답다. 가뭄에 물이 적어도 골이 깊어서 인지...물이 흐르고 여기 저기 노랗고 빨..

식사후 양구 거리를 걸으며..! 이 ㄱ곳은 왠지 민간인이 걸으면 더 어색한...그런 느낌을 주는 거리...! 분위기가 그렇다! 초입부터!ㅎㅎ

난 추워서 그런거 안한다! 대충 빙어축제 갔었다는..... 그런것만!ㅎㅎ

한참을 봐온 사람들...! 어려움을 함ㄲ 했던 시간들이 많아...나름대로의 끈끈한? 뭐 유대감? 그런것들이 연결된 관계! 차안에서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같이 하게되니...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내면을 알게된다.

마치 대학때 MT가서 새벽에 눈밭을 헤매며 찍었던 흑백 사진이 생각나게 하는 풍경! 사진은 고생한 만큼 기다린 만큼 좋은 사진을 얻는다! 요새 내게 그런건 없다. 그렇지만 왠지 주인 잃은 쓸쓸한 자리같은 느낌이 들어...!

보르는 길을 뒤늦게 달릴때의 초조함! 그 가운데 흔날리는 눈발에 마음은 더 심란해 지고...!

뒤늦게 올라간 허탈함을 커피롤 달랬다. 다른 일행들은 우리 도착과 함께 바로 차를 돌려 내려가는...! 연인이였다면 더 의미있는 사진이였을텐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