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딸내미랑 타임 스퀘어에서 놀기? 놀아 주기?

freestyle_자유인 2011. 4. 24. 23:04

대체로 아이들은 중학생 정도만 되면 부모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그리고는 아이가 크면 딸의 경우는 엄마와 종종 데이트를 한다지만, 나의 경우는 관심 분야?

노는 스타일이 달라 같이 다닌 경우가 드물다.

 

여행가면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음악이나 문화 공연은 서로 맞긴 하지만 비용면에서(봐도 꼭 좋은 자리에서만 보겠다고 우기기도 하고, 괜찮은 공연 두명이 보려면 그건 살짝 부담!) 거꾸로 아이는 내게 영화를 같이 보면서...이어서 쇼핑하는 매장 둘러보기를 원하는데...난 그런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살 것도 아니고...그 시간에 난 더 실용적인것을 하거나 쉬는 쪽을 택하는...?

 

그러다보니 아이가 투정을 부린다. 자신과는 안 놀아주고 다른 사람들 하고만 논다고!

(하긴 동네에서 후배들도 자기들과 놀아달라고 떼아니 떼를 부리기도 하니...!)

다들 내 상황이나 기분 고려치 않고 자기네들과 놀아달라니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 한다.

 

허나 어던 일면은 딸의 말이 맞기도 해서...큰 맘먹고 같이 나갔다.

친구도 주말이면 가서 커피 미시며 논다는타임 스퀘어에 가서 <질주의 본능>이란 영화 같이 보고, 딜내미가 찍어둔 카페 갔더니 자리가 없다고...그래서 인도 카레집이라 한걸로 착각하고 찾아간 일본 식 카레집에서 카레 먹고 왔다. 같이 매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주기를 바라는 딸내미에 끌려 몇 군데 쫓아가 주었는데...

결국은 흥이 안나는지...나중에 더 잘 놀아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이곳 공중에 매달린 다리를 보니 TV외화 -그레이 아나토미의 마지막 장면? 이 생각난다.

*교보 문고 문구점...기계 곤충이 귀엽고 재밌다.

 

*매장 돌다가 눈에 띄는 디자인을 사진에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로보트도!

*딸내미가 가자던 나무카페 바깥쪽 벤취에 앉아 어디로 갈까 의논중...!

*가게 네임이 "이찌방" 이라는데...내겐 짜고 그다지 맛이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딸내미는 엄마와 오랜만의 외출이라 그런지 맛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