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간만에 인사동 나들이(친구와 함께!)

freestyle_자유인 2011. 4. 23. 22:49

 

 

원래 혼자놀기가 특기다!

그게 차라리 편하다!

 

중간에 아무 생각없이 연락 달라거나 놀아달라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약속들도 안 지키고...신경써줘도

고마워 하지도 않으니...!

 

어쨌든 여태가지는 그렇게 혼자 놀았는데, 수술 이후 갑자기 날 챙기기 시작하는 대학 동창과 인사동에서

같이 놀기로 했다.

 

다행인건 둘다 전시보기를 좋아하니...예전 어설픈 관람객들처럼 그림마다 10분씩 뜸들이며 보거나 갤러리는 한 군데만 가고 쇼핑에 빠진 후배의 경우와 달리 여러 갤러리를 바쁘게 돌아다니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앞에서는 잠시 몰입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내 시선과 친구의 시선이 다르니 각자가 무심히 스치는 풍경 속에서 들여다 보기한 것들을 같이 볼 수

있는 시간도 갖고...혼자 갤러리 다니면 결국은 아주 배고프기 전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기 바빴는데,

같이 점심도 하고 맥주까지 마시며 이런 저런 이바구까지! 뭐~ 간만에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거울에 비친 모습 찍기. 이곳은 갤러리 <그림손> 매번 나 혼자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어서 올리곤 했던

장소인데...이번엔 친구도!

*친구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니...어느새 바람에 잎을 다 떨군 벚꽃이 보인다.

나무에 매달려 활작 꽃 피운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핑크 빛으로 덮힌 모습도 바람에 날리는 모습도 멋있다.

 

*종각역 축제를 알리는 전광판. 여타 다른 축제들과 달리 정말 곰향취가 나는 것 같다.

 곰향취를 느낄 수 있는 특화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여기다 차를 담아 마시면 나뭇잎이 찻잔 위로 뜰 것만 같다.

*공간& 디스플레이에 괌심이 많은 내 눈에 띄인!

*자연을 가게 안으로 들여 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인공이 아닌 천연 잔듸가 가게 안까지 심어져 있다.

 그 발상이 재밌다.

*다시 <그림 손>.

 전시 보고 나가다가 구석에 놓인 의자에 앉아 놀았다. 옆에 전시 축하하느라 보내온 화환들에서 나는

 꽃향기가 장난이 아니다! 그야말로 꽃향기에 취해...잠시나마 행복한 시간! 사치를 부려봤다.ㅎㅎ

*인사 아트에서 건너다 본 북한산? 벚꽃이 햇살을 받아 멋진데..사진 상으로는 안보여서 아쉽다.

*딸내미 가르쳤던 쌤의 전시도 관훈 미술관에서 있었다.

*쌈지길 미니어쳐! 재미있어서!

*관훈에서 나오기 직전 - 오래된 건물에 걸린 오래 된 거울 앞에서 사진 찍기 놀이.

 거울에 비친 모습 찍는데 얼굴 가려지지 않게 찍으려다 카메라가 흔들렸다.

*포토 하우스 2층 열려진 틈으로 보이는 하얀 의자와 공간의 모습.

*언제나 갤러리 바브게 돌아다니다보니 보통 때 같으면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풍경을 친구가 발견.

 나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들여다 본다.

*농기구 전시임에도 모던함이 느껴진다.

 역시 디스플에이에 따라 물건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달라진다!

*이렇게 카트를 작은 정원으로 변신 시키니 재밌다! 이동하는 정원? ㅎㅎㅎ

*내 인사동 단골 밥집(주인은 나 모르지만!ㅎㅎ)에서 멍게 미빔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여름 같으면 보리밥을 먹거나, 더 배고프면 고추장 양념에 돼지고기  볶은거...그거 이름이 뭐더라...?

 그걸 막는다. 그새 보리밥 값도 올랐다. 5,000원이였는데 7,000원으로!

*제일 마지막 코스! 점심이라고 해야 6시 가까운 시각에 끝내고...가볍게 커피 한잔이 맥주까지!

 맥주잔이 빈 것은 그동안 대화가 많이 오고 갔다는 것!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들만 많아 사람들 만나기 싫었는데...모처럼 친구에게서 긍정적인 이야기와 응원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