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과 빔 프로젝트로 onES를 본 후...추석 때 TV에서 나오는 onES의 음악이 슬프게 느껴져 보는 내내
눈물 흘렸었다. 이 늦은 시각...ONES의 음악 들으며....요 며칠 읽은 책이 와 닿아 일기장에 옮겨 적는다.
책 속의 글들로...내 안에 내재 되어 있는...잊고 있었던 본성이 깨어난다.
가끔은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단순하게 살고 싶다.
어린아이 처럼...세상의 복잡함에서 벗어나...자연을 그대로 느끼고...기쁜 마음으로 진실로 깨어있는....
매 호흡이 생명력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모두들 나이라는 걸 먹어 가면서...어린 시절의 순수함은 때가 묻고, 그 빛은 퇴색되어...오히려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은 철 없는 사람이 되고...변해버린 그들의 틀에 맞추기를 강요 당한다.
그러다보니...맑고 순수함에 깨어 있다가도...어느새 스스로 주변사람들과 다름에 어색해 하며 동화되어 간다.
그냥 벌거벗은채 숲을 거닐고 싶고...비 오는 날은 두 팔 벌려 비를 맞고 싶고...물 웅덩이에서 청벙거리며
발장난을 치고 싶고....별이 쏟아지는 들판에서 팔베게하고...그 별빛에 빠져 들고 싶다.
와인 한 병 사들고 밤 바닷가에 가서 파도 소리와 깨어나는 봄 바람을 느끼며 와인을 마시고 싶고...그대로
그곳에서 잠들고 싶고, 봄이 오면 부암동 백사실터로 가...고요한 숲의 정기를 느끼고 싶다......!
이런 나의 생각들에 같이 공감하고 함께 해 줄 사람이 있을까...?
글 다 옮기지는 못했지만...내일을 위해....
그랜드 캐년의 자연의 소리가 담긴(계곡 소리,빗소리, 폭포 소리...) CD 들으며...잠을 청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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