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로 놀기! (나의 작업 흔적)

뭐 대단히 놀겠다고...파티 인테리어 꾸미다가...차까지 견인되고....!ㅠ.ㅠ

freestyle_자유인 2008. 12. 21. 13:51

아이들과 문화 활동을 하다보니...때로는 대충 해도 될 일을 벌리는 것에..모른척 할 수 없어...마지못해

동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일도 그렇다.

이런 저런 연말 모임으로 곡찬 12월 주말마다 스케줄 꽉차서 울 모임 송년회 못하겠다는 식으로 운을 던지니...

31일날 갖기로 했다고...!

 

문제는 카페하곰(올 봄 재개발될 문화모임 후배의 작업실)을 파티를 위해 벽면에 작업을 하고 거창하게

파티 준비를 하겠다는 것!

 

시간이 없어 토요일 말타고...광흥창 근처 갤러리 파티 도장만 찍고, 성산동 고모네 집에서 잠을 자고 일요일

수색에 있는 작업실을 찾았다.

 

물론 아이디어 언제나 넘치니...작업 잘 되고...속으로 귀찮다고 하면서도..'이렇게 작업할 때면 몰입되고

기분 좋아지는건 어쩐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목표한 작업량까지 완성 하기위해 재료 사러 나갔다가...넉넉한 주차 공간에 주차해 둔 내 차가

보이지 않았던 것!

 

그냥 눈 앞에서 사라진것!

느낌에 견인된 것 같아보니...누군가 주민이 신고를 한 것이다.

일찍 봤더라면 좋았을 텐데...그나마 위안이라면 견인보관소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

 

가뜩이나 지출많은 12월!

45,000원이라는 돈이 그냥 날라갔다. 거기다 택시비에..!ㅠ.ㅠ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된 공간.

여기에 윗 부분에는 은색 펄과 스팡클로 별의 & 은하수의 느낌을 표현하고...!

밑 부분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적육면체(입방체)를  이어 붙일 생각이다.

*후배가 도착해서 내가 다른 작업 하는 동안 나의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불규칙적인 선의 연결 위에 정육면체 크고 작은 것들이 얹어지고...옆으로 흐르듯 표현 한다고 했는데,

후배가 정육면체 만들다 고심하는것 같아...부담 없이 붙이라고 내가 뒤이어 작업을 연결 해 놓고 보니

(작업은 완성되어야 그 느낌을 제대로 알겠지만) 후배가 해 놓은것이 더 나은 것 같았다! ^^

*욕심이 자꾸 생격서...환 면만 한다고 했다가...그 옆 공간은 휴지심을 이용한 오브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색상& 명도 대비를 위해 블랙& 회색으로 글라데이션 효과를 주었다.

*결국 작업하는 벽은 점점 늘어나고....!

*벽지의 재질감과 붓의 느낌을 살려 보라빛 의 자유속선을 이용해...와인, 축제, 나의 모습을 투영한?...의

 느낌을 표현하였다.

*블랙&회색 글라데이션 작업 중 자유로운 그러나 힘이 넘치는 붓 텃치의 느낌이 좋아 그걸 표현 하려다

본래의 선을 까먹고...의도와는 다르게...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게 표현되는 것을 최대로 살려 보고자 했다.

정~ 마음에 안들면 큰 붓으로 쓰~ㄱ 밀어 버릴 작정이었는데...그나마...겨우? 은하수? 우주의 소리& 리듬,

하모니...이 느겨지는 그림이 완성 되었다.

 *마지막 벽은....바닥에 빠레트가 없어서 못쓰는 골판지를 파레트 삼아 물감을 게었던 것을 잘라 벽에 붙였다.

일종의 기록? 흔적 남김...?

*벽 자체가 빠레트가 되고 캔버스가 되는 순간. 색 색의 이야기가 꽃 피는것 같다.

*나와 같이 또 다른 벽을 맡아 칠을 하는 후배(하곰의 주인)

*이 친구는 나무 가지 뿌리 균열, 곰팡이..이런게 끌리나 보다!  요즘 그리는게 거의 이쪽이다.

*노을진 하늘에 거꾸로 자라는 나무. 본인이 생각하는 컨셉은 현실과 비현실의 뒤엉킴? 이란다.

일면 뒤죽 박죽. 나는?

그 친구의 컨셉과 무관하게(그건 말 맞추면 되는것이고!ㅎㅎ) 우주, 심연, 정렬...나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것들을 표현 하였다. 벽 자체에 내가 투영 된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