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음에서 카페 소개로 우연히 들어가 알게된 동호회.
좋은 일 하면서도 조용히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봉사를 일요일에만 하고...그동안은 내가 참여하고 픈 마음이 들기에는 조금 먼 지역이라
애써 외면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보라매 역이란다.
아마도 대방동 성당 관내...보호시설 같았다.
할머니들이 모여 사시는 곳.
언제부터인가 내가 커서 큰일 할 그때를 기다리기 보다는 작지만 조용히 하나씩 삶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이상하게도 가슴에서 참석하라고 방망이질 치는게 느껴져 말타러 가는거 후배들에게 양해를 구해
토요일로 바꾸고 참석했다.
역시나! 사람들 다 좋다.
사진 찍히는 것도 극도로 자제하는...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도 먹었다.
결국 뒷풀이에서 또 본의 아니게 또 떠들게 되었다.
(통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무게 아닌 무게를 잡게 된다. 사실 할 말이 없으니까!)
서로 통하니 금방 떠들고 웃고...나누고...!
음 참석 소감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거& 나름 우습게 보고 덤볐는데...이미 내공이 쌓인 선배들 앞에
내 그림은 보잘 것 없었고...사실...촌스럽기까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내 나름대로의 기법& 느낌들을 맘껏 표현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나름 얼었다!!!
*어설픈 내 그림- 수성 페인트에 적응이 안되 국물(페인트 밑으로 흐르는거) 때문에 손보는 일이 더 많았다.
*오른쪽 꽃은 다른 남자친구가 그린 그림. 그 덕뿐에 내 그림이 돋보인다.
*경건하리 만치 그림에 몰두하는 분위기로...모두들 침묵 속에 그림을 그려 놀랐다.
*대문과 외벽을 열심히 칠하는 회원.
아무나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 자신이 마음대로 색을 칠하면 된다.
그것도 처음이라 어색했다.
*역시 세월의 내공이 필요하다.
* 이 모임 전에 다른 벽화 그리는 모임에 있었다는 회원.
해바라기 씨 부분을 그릴때 보통이 아님을 느낌.
*밖에 나와보니...프로는 또 따로 있었다.
*이렇게 수성 페인트& 작업복...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
*나름 조색을 하라는데...물감과 달리 색을 혼합하면 기본 색이 다양하지 못해 채도 떨어지고...!
*다들 조용히 지봉하는 분위기라 플래닛에 올릴거지만.....내 사진 찍어 달래기도 눈치가 보였다.
아~ 이런 촌스러울 데가...! 그러나 겨우 이거 하는데도 오른쪽 어깨가 결리기 시작.
*옆에 그리던 회원에게(아까 무슨 낭자라고 했는데? ㅎㅎ) 찍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럴땐 날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얼굴드는 모습 정도 찍어 줬으면...나름 여기 사진 올리때 재미라도
있었을 텐데...!
아무튼...해 있을때가지만 일 한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내 성미는 일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는거 못하는 성격.
그런데 처음이라 그림은 어색하기 그지 없고....!
일 끝나고 뒷풀이겸 신입회원 환영회(? 나 혼자 생각에!ㅎㅎㅎ)에 가서 많은 대화 나누었다.
담 주엔 토요일에도 그림을 그린단다. 아주 춤지만 않타면...그 날도 참석해 봐야겠다.
기왕이면 후배도 함께! ^^
참~! 그림 그리는 와중에 성모원(?)에 계시는 분들이 라면도 끓여 주셨다.
중간에 빵 간식에...먹을것만 실컷 먹고온 기분이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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