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워커 홀릭 상태였던지라 제주도 관광 보다 축제로 머리 속이 차 있는 듯 ㅎㅎ;
축제 끝나고 뒷풀이랑 관광도 좀 하긴 했지만, 일단 축제 작업 했던 것부터 올려봅니다~
노가다과인 제가 그림작업을 해야 되는 것 보다 혼자 나르고 사포질 하고 커다란 작업을 해야 되는게
더 힘들었던 포토존.
목공소 아저씨들 사이에 껴서 사포질 하고 함께 개고기 먹으러 가고( ..)
그림 그리는 것 보다 거대하고 무거운 게 문제였어요.
이번 축제 때는 체력이 부족해 잡업이 힘들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듯.
몇 일을 혼자 붙잡고 있다가 중간에 미주언니가 오셔서 순식간에 밑칠 작업.
나중에는 알바생 투입 시켜 겨우 완성했어요.
북적북적 모여서 살짝 궁상스럽게 작업하는 건 축제 준비의 묘미인 듯.
축제 막판 피니쉬로 미주언니를 중심으로 여러사람이 붙어 작업한 빛상자 외부.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함께 동고동락한 작가분이 영상 작업을 해주시고, 축제 전반적인 거 말고 무언가 하나만은 주도해서
실체화 하고 싶다는 욕심에 막판에 붙잡고 작업했던 빛상자 내부.
나름 미디어 설치 작품이었는데 다들 공포 체험으로 알더라고요-ㅅ; 아이들이 무지하게 좋아해서 그것도 나름 괜찮았지만.
축제 준비 막판에 혼자 이 공간을 만들고 있으니 베어하우스 2호점이 생각나더군요. 이 공간 꽤 마음에 들었어요.
몽고텐트 따위 쓰지 않겠다는 일념하에 만들어졌던 부스들. 이건 기본 부스고요.
작가분들이 파라솔, 모기장, 바구니 등으로 작업한 다양한 부스들도 있어요.
서귀포시 17개 읍면도에 따라 17개 부스가 만들어지고 17개 대표 상징물을 만들었답니다.
미주언니와 아까 빛상자 영상 작업을 해주신 일러스트 작가분이 작업하셨어요. 이 물고기는 미주언니 작품.
아이들 때문에 깨지고 없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40,50대 주민들의 축제가 어린이들 놀이터로 바뀐게 이번 축제에서 가장 뿌듯한 부분이네요.
사람 칠판은 꽤 성공이었던 듯.
이번 축제에서 꽤 남는 부분 중 하나가 아스팔트 주차장에 잔디를 깔았던 점.
돈 ㅈㄹ일 수도 있지만, 덕분에 분위기가 확 살았었어요.
한평조경 벤치.
미련이 남고 아쉬운 부분도 꽤 많긴 한데요. 엄청난 인력 부족과 축제 전날 폭우주의보 등의 악족건 속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나름 즐겁게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이번에는 나름 성공이었다고 생각 중이에요.
축제 전반에 대한 기록 작업 해서 다음 하곰 모임 때 짧게 ppt해 봐도 좋을 듯.
다들 보고싶긴 한데요. 마무리 작업까지 확실히 하고 가지 않으면 미련이 남을 거 같네요.
책자랑 포폴 작업해서 올라갈게요~ 조만간 서울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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