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두께만 3~4 센티는 되는것 같다!
중간 중간 펼쳐본 내용이 마음에 들어 빌려 왔다가 그 책의 무게에 눌려
몇 페이지 못 읽고 반납하기를 두번!
이번에는 그냥 펼쳐서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 와닿는 글귀 있어 옮겨본다.
<인생을 생가한다>
이 부제 및에1 삶의 괴로움에 관한 글귀 5번
대기의 압력이 없으면 우리 육신이 파열해 버리는 것같이
삶에 번민과 실패와 노고라는 무거운 짐이 없다면, 지나친 방종으로
송두리째 파멸하거나 시한부 변덕과 사나운 광기와 어리석음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늘 얼마쯤의 걱정과 고뇌와 불행을 필요로 한다.
마치 배가 물 위에 떠서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배에 무게 나가는 물체가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노동, 마음의 가책, 괴로움, 가난 등은 누구에게나 평생 따라다니는 운명이다.
모든 소원이 마음속에서 생기자마자 금방 충족된다면, 대체 인생은 무엇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겠는가?
인간은 무엇을 소일거리로 삼아 세월을 보내게 되겠는가?
우리가 머릿속에 그리는 천국에 인류를 송두리째 옮겨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생물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종달새가 사람들 주위를 거리낌 없이
날아다니고, 누구나 원하는 여성을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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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고통이 너무 크면 그 무게에 짙눌려 절망으로 빠지고, 때론 죽음
까지도 생각하게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고개를 들고 보면.... 마치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 밤새
질풍노도에 휩쓰려 죽음을 목전에 둔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마치 언제 그런 일이 있어냐는듯 잔잔해진 바다처럼....
시간이 흐른뒤에 우리는 그 고통의 늪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게 된다.
버거운 고통은 피해가고 싶은게 사실 이지만..... 삶은 너무 평탄하기만 한것도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게 되었다.
고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알 수 없으며,
마치 우리가 빈티지한 옷을 즐기고 손때 묻은 가구가 더 멋스럽듯이 ...
우리의 여러 고통들은 마치 작은 조각천처럼 (얼룩에는 삶에 흔적이 남아 있고 ,
여러 다른 무늬는 각각에 이야기가 있고 추억이 묻어있고...그에 따른 가치로)
빛이 날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우리는 삶에 여러 고통들을 인내해 가면서.... 각각에 다른 무늬,
얼룩이 있는 조각천으로 멋있는 인생이라는 조각보를 천천히 만들어 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때로 난 탄생 이전에 내 스스로 여러 운명중 나의 삶을 택해,
이 지구별을 선택하여 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실은 이 고통에 삶도 사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기에,
무조건 거부 하기 보다는그 속에서 완성된 자아를 만들어 가는것이
삶이란 생각으로 내가 겪는 고통을 객관화(?) 하여 그 무게를 덜어내려
하기도 한다.
단순한 색상 깨끗한 천조각 보다는 여러 각각의 생활이 조각된,
풍요로고 깊이 있는 조각보를 내 인생에 완성품으로 만들고 싶다.
2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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