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아침...!

비오는 아침!

조용한 집안에 로라 피기 음악이 흐른다.
비오는 날은 그 특유의 습한 기운이 사람을 더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다.

인근 병원에 건강검진 신청을 위해, 부지런(?)을 떨며....움직이는 시간을 빨리한다.
아점대신 간단히 커피와 바바나 그리고 빵반쪽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오늘 이 비 그치면... 계절은 더 깊이 가을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아직은 설익은 가을이 농익어 질것이고...!

커피향이 입안에 퍼지고 빗소리와 함께 음악이 스며드는

이 순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잠시만이라도 평화를 맛 볼 수 있다는것이...!

 

언제부터인가 난 휴일을 제대로 즐길 줄 알게 되었다.
역설적인 이야기가 되기도 하겠지만, 평일엔 삶에 치인다.

안 좋은 경기의 영향으로 생활에서도 갑갑함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되고, 이어져 이런 저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난 휴일엔 모든 근심을 내려 놓는다.
정기적으로 자연으로 , 혹은 길 위에 서야 하는것 처럼....일주일에 한번 이라도 난 근심을 어깨에서 내려놓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잠시 후면 비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걷게 될 것이다.

그런 순간 순간 난 시공간을 내 임의대로 바꾸어 버린다.

 

자~ 그럼...... 나가볼까? ^^*

                      

                                                                                                                                 200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