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등산 & 트레킹· 캠핑

2020.10월 가을 여행 1 / 영월 & 평창

freestyle_자유인 2020. 10. 27. 00:00

이번 여행은 도전이였다.

정식으로 혼자 솔캠을 한 것은 처음이다.

몇 년 전 서핑 배우러 갔다가 여러 사람들 캠핑할때는
추울까봐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다음 날 사람들 빠지고 나서야 춥지 않다는 말에 용기를 내서 혼자 캠핑을 했는데 (그야말로 해변에 나 혼자 ) 새벽 2시까지 겁나서 못 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벼르고 벼르던 육백마지기를 갔고, (5월에 헌팅처럼 사전 답사도 갔었는데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차박은 5번지만, 혼자서 & 이렇게 멋진 곳에서 차박을 한건 처음. 
그리고 해변에서는 정말 솔캠.

해변은 오히려 옆에 다른 팀들이 있으니 안심이 됐다.
(노지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솔캠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

어쨌거나 가는 길에 1. 패러를 했고, 2. 육백마지기에서 석양과 쏟어지는 별과 멋진 능선을 보았고,

3. 바다로 옮겨 조용히 파도 소리들으며 불멍도 하고...4. 멀미를 했지만 요트도 탔고, 5. 돌아오는 길엔 내가 좋아하는 송어회도 먹고(지난번 친구랑 요트나고 집에 올때는 - 내가 요트 여행도 안내한거고, 내 차로 내가 강릉까지 운전한 건데도 송어 먹자는 나의 제의를 거절했었다.)

그러니 혼자가 좋다. 
(잘 해줘도 고마운 것도 모르고...!)
이제는 주변에 부탁 안하고 일부러 & 억지로 맘에 맞지도 않는 사람들 틈에 껴서 다닐 필요가 없다는 생각.

어쨌거나 결론. 
조금 용기가 필요했지만 너무 좋았다.
산과 바다 모두 즐겼고, 레져도 2개를 여행 코스와 섞어서 잘 놀았다는 것. 2020년 가을의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동영상 추가 및 편집 정리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