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세일링팀 회원분들과 관광객들 안 타는 시각인 토요일 오전에 요트를 타고 있는데,
사실 그때는 바람이 잘 안 분다.
우리도 야간에 타보자는 생각에 평일에 타기로 했는데 그날이 어제.
모두들 바쁘니 일을 끝내고 직장에서 마리나로 달려왔다.
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는 고등학교 수업이 화성이라 수업 끝나기 (4시 15분 출발 6시경 도착)
무섭게 밟아 마리나로 간 덕에 늦지 않게 도착.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린 한강의 야경이 - 마치 현대판 산수화 느낌이랄까? 몽환적인데다가....퇴근 길 정체로 빨간 불빛들이 이어져 있는 강변도로와 어둠 속 한강의 고요함은 너무 대조적으로 느껴졌다.
넓은 한강애서 모든 소음이
차단된 채 느껴지는 건 바람과 물소리.
이런 모듬 것들이 전혀 다른 시공간에 온 느낌이 들게 한다.
그래서 모두 조용히 온몸으로 모두 힐링~!
그런데....!!
“이제 갈까요...?”하며 압항을 위해 시동을 거는데...
엔진 시동 거는 줄이 출항때 급해 놓는 바람에 내부에서 엉켜 엔진시동이 안돼, 결국 노를 저어 입항.
그동안 식혀 놓았던 땀이 데 들어오면서 패들 젓느라 팔 운동하니 다시 나오는 느낌.
지난번에 세일쌕 강물에 잃어버려 해외에서 구매대행까지 했는데...매번 이벤트네!ㅎ
(그래서 배워가는 거지만...)
어쨌든 이런 시간은 바쁘고 숨찬 시간들을 견디게 해준다.
*화성에서 내달려 서부간선도로(서울) 도착. 여기서 영의도 국회의사당까지 더 가야한다.
*평일이라 조용~! 평화로운 모습이다.
*샌들은 벗어 버라고, ㅂ가방 속에서 양말을 꺼내신고....
*세일링을 위해 운동화로 갈아 신는다.
*모자도 밀집페도라에서 세일링을 위해 캽으로 바꾸는 일종의 환복.
*이번에 필기합격한 회원분이 실기 연습을 위해 먼저 러더를 잡고 출항
*이벤트 발생. 모터를 당기는 줄이 안으로 들어가 엉켜서, 결국 배 안에 있던 페들을 꺼내
노를 저어 입항. 노 젓는 것에 비해 배는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 땀이 다니 나기 시작. ㅠ
*후진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모터가 작동 안되니 선수로 들어와서 회전.
*지난번 연습때 물에 흘려 해외직구로 사온 중고 스핀쌕.
*급하 찍으니 화면도 흔들렸네.
이때까지는 느낌이 좋았는데.....모터가 결국 대형 사건으로 커져, 자체 수리에서 전문가에게 까지 가게
되었다, 요즘 많은 걸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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