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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용작가/갤러리엘리스/2023.3.4~3.29

철산동에 있던 엘리스 갤러리가 가학동으로 옮긴지 오래됐다. 마음으로는 한 번 다녀올 법도 한데 그게 생각보다는 쉽게 가게 되질 않는다. 특히나 매월 와인과 함께 음악회를 하는데 한 번 가보겠다고만 여러번. 매향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갤러리를 들렀다. SNS에서는 얼핏 보자기 페인팅 이미지로만 보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림에 실로 글이 새겨지기도 하고 그동안의 작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이 보였다.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자신이 살었던 고향이 재계발되며 겪은 이주의 경험에서 작품의 시작되었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이주의 경험이 주는 영향이 큰가보다. 삶의 흐름과 이주….! 갤러리 얘기. 내가 생각했던(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변에 더른 건물들이 많았다. 그런데 갤러리 안 한쪽 벽..

비오는 날 수업- 점심 후식으로 도넛츠

연말 핸드폰 분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어제 지갑 잃어버린 후유증이 남아있다. 점심때 나온 도넛츠. 식사 후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교사연구실로 와서 커피랑 먹어야 제맛. 초등학교치고는 급식이 잘 나오는 학교다. 이 글만 올리려 했는데…마지막 반 이벤트가 장안이 아니였다. 약간의 정신지채를 가진 아이는 누군가 자신이 쌌던 콤파스를 썼다고 울고 불고 난리였었고(다행히 담임 선생님이 절 달래셨다. 완전 고수!ㅎ) 그 다음에는 아아중 하나가 의자 뒷쪽에난 구멍이 손을 넣어서 못 빼고 난리 피다가…결국 양호실 선생님이 식용우 얻어와서 겨우 빼냈고, 선생님 안 계신 동안 아이들 조잘 대던 중 한 명의 여자 아이는 선생님 처럼 멀로 아아들은 휘어잡고…그 와중에 어떤 남자 아이가 회장인 여자 아이를 (그 아이가 ..

동해 도째비골 - 스카이밸리, 추암해변, (논골담길)

초등 동창들과 동해 다녀왔다. 그런데 목적지가 동해. 3월 초 동해 추암해변(추암 오토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 온지가 얼마 안됐고, 논골담길은 (아마 10년 전 정도? 지난) 이미 갔다온 터라 동해여행에 큰 흥미나 기대감은 없었다. 하지만 주로 솔캠을 다니니, 혼자의 여행이 아닌 친구들과의 동행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1.합정동에서 8시 출발한 터라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기로 했다. 동해에 도착해 회센터를 가자고 하는 걸 우겨서 어달해변 근처 ‘어달막썰어’집에 가자고 했다. 물회 시켜 먹는데 물회도 물론 맛있지만 반찬도 정말 맛있다. 그런데 배가 고팠던터라 뭔가 기름진게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그런 메뉴는 없단다. 그래서 고민 끝에 돌멍게를 시켰다. 평상시 먹는 멍게와는 향이 조금 다른. 플레이팅도 예쁘고 ..

여행기 2023.04.02

집으로 가는 길 - 어느 소년병의 이야기/이스마엘 베아 (번역: 김재경)

요새 읽고 있는 책이다. 내일 초등동창들 중 일년에 한 두번 정도 따로 여행가는 멤버들과 동해 가기로 했다. 조금 전 집에 도착해 씻고 일찍 자야하는데 조금만 읽다 자야겠다. 사실 이 책은 읽으면서 내내 불편하다. 우리는 전쟁을 내전을 독재국가의 자국민 탄압에 대한 걸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한다. 문제라 하면서도 어느새 흘려버리는 뉴스가 되고 만다. 이 글을 읽다보면 내전으로 인한 살육의 현장이 그대로 전달되 아주 많이 불편하다.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잔인함이 그대로 노출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목숨이 위태롭다. 그래서 평화를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절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하게 된다.

전시참여- 사월애 /문래동 LOFT/2023.4.20~4.30

전시 제안이 들어와 갑자기 전시 참여하게 됐다. 흰색과 아픔이 주제인 전시. 그래서 전시명도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 참여작가 1부: 손세임_솔방울_하태형 2부: 공은주_김보연_김보라_김이녘_ 문복현_솔방울_송부경_신보라_원정숙_ 이경미_이록현_이영임_이지혜_이창희_ 전영실_한미주展 1부 : 2023.0401~0416 로프트갤러리 14~19시.월화수 휴관 2부 : 2023.0420~0430 로프트갤러리 14~19시.월화수 휴관 "애도는 사랑처럼 계속된다." 4월은 죽음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死月이다. 4.3 항쟁, 4.16 세월호 참사, 4.19혁명. 가까운 비극은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이다. 304명이 희생되었다. 애도의 물결은 깊고 넓었다. 애도의 단계는 부정 분노 타협..

첫 디지털 드로잉

아이패드 사서 프로크리에이티브로 구람을 그려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쉽지는 않았다. 바빠서 못했고 & 기능에 사툴러 못했고. 그러다가 방학이라 시간이 아주 조금 생겨 아이패드그림 모임인 에 나가기 시작한게 두 달? 몇 번 빠지기도 했고, 다른 분들은 뚝떡 뚝딱 잘도 완성하는데 나는 어렵게 첫 작품 완성했다. 흡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첫 작품이니 기념삼아 올린다.

봄맞이 가로수 전지 - 지금 관리사무소와 투쟁중이다.

목소리를 모아야 하는데 바쁘다 보니 이 정도 힘 쓰는 것도 정말 힘들다. 그런에도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우라 아파트의 자랑은 나무로 봄에는 벚꽃나무가 화사하게 폈다가 분홍비를 내리고, 가을이면 가보지 못한 캐나다에 있는 기분을 줄 만큼 자연의 감흥에 젖게 만든다. 한 달 전? 전지 동의를 받는게 보였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자새한 정보가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어 난 싸인을 안 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주민의 어느 정도 인원이 동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지를 위해 차를 거의 하루 정도 다른 곳에 대라고. 그래서 차에 기스나면 안 될테니 그로나보다 했다. 그런데 일을 하고 돌아오다보니 옆 동은 전지를 다 끝낸듯 싶었고(자동차로 운전하며 오느라 얼핏 봐서 얼만큼 전지를 한 지 몰랐다) 우리동은 5시..

나의 생각 2023.03.19

김진아 개인전 - Dot & After image

김진아 개인전 Dot & After image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보게 된 곳은 안양소재 중학교 미술실에서 였다. 미슬실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 온 작품이 흥미로워 작품에 관해 물어보게 되었는데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 낸다고. 한 겹 한 겹의 배추에 찍힌 점들에 작가의 이런 저런 마음이 응축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에는 과거의 전시 카다로그도 놓여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작품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내게는 배추의 형태가 확대되어 표현된 작품들과 그것보다 더 들어가서 우주처럼 보여지는 작품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꾸준히 & 성실히 작업하는 작가의 열정이 집약된 작품들 멋졌다. 아쉽지만 전시는 오늘까지! #김진아개인전# artist #서양화가#회화#미술전시#아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