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모아야 하는데 바쁘다 보니 이 정도 힘 쓰는 것도 정말 힘들다.
그런에도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우라 아파트의 자랑은 나무로 봄에는 벚꽃나무가 화사하게 폈다가 분홍비를 내리고, 가을이면 가보지 못한 캐나다에 있는 기분을 줄 만큼 자연의 감흥에 젖게 만든다.
한 달 전? 전지 동의를 받는게 보였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자새한 정보가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어 난 싸인을 안 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주민의 어느 정도 인원이 동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지를 위해 차를 거의 하루 정도 다른 곳에 대라고.
그래서 차에 기스나면 안 될테니 그로나보다 했다.
그런데 일을 하고 돌아오다보니 옆 동은 전지를 다 끝낸듯 싶었고(자동차로 운전하며 오느라 얼핏 봐서 얼만큼 전지를 한 지 몰랐다) 우리동은 5시까지 대지 말라고 한 터라 일던 가보고 결정을 하자 싶었는데 집 앞에 도착해사 본 치풍경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전지거 아니라 거의 벌목 수준으로 심지어는 막 봉우리를 핀 목련 나무도 봄을 맞아 아주 작게 몽우리가 맺힌 벚꽃, 나무도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이제 막 새순처럼 피어나려는 단풍나무까지 모조리 가지 하나 남기지 않고 주 몽통 외에는 모두 쳐내 버렸고, 마치 칼로 한 번에 베어 버린 듯 나무의 모양이나 생육 같은 건 생각도 안한 그야말로 처형 당한 느낌이랄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예전에는 아삿짐 차가 짐 올리려는데 나무가 자꾸 걸려서 그거 하나 쳐내는 것도 주만들 동의를 얻었다.
그런데 누구 맘대로 우리 공동의 재산이며 삶에서 지칠때면 나무 보며 힐링을 하는 우리의 행복 추구권까지 독단적으로 빼았아 가보린 것이다.
어느 주민도 이런식으로 전지를 하라고 싸인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모두 지나가면서 겨우내 추위 버티고 막 싹 튀우려는 생명을 무참히 쳐낸것에 너무 하다며 지나가는데…문제는 아무도 나서지를 않는다는 것.
관리소장 불러 따졌다.
그랬더니 곧 다시 자란단다.
나무 하나 카우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멋지게 자라 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나무를 무참히 잘라버리고는 곧 다시 자란다니 기가 막힐 뿐이였다.
이번 봄에는 연초록 작은 나뭇잎도 분홍빛 벚꽃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잘려서 주차장에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엄청난 양으로 쌓여 있다. 너무 화거 나서 여름에 예전처럼 안 자라면 소장님이 책임 지겠냐며 녹음을 하니 그 전까지 소장 편을 들며 나를 윽박지르던 직원은 꼬리를 내리고 소장은 마지못해 대답을 한다.
그런데 내가 더 화가 나는것은 이런 결정을 누거 냐렸냐는 것이다. 그래서 단지대표 전화번호 알려 달러니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있단다. 그러면 내게 연락을 달라고 했으나 이틀이 넘도록 연락이 안 온다는 것.
아파트 대표는 왜 하는가? 폼 잡으려고? 아니면 업체와 짬짜미해서 뒷돈 챙기려고? 내가 연락을 안 주면 그
렇게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니 조경 업체는 나무병원까지 하는 전문 업체란다. 실적 많고 나무 병원하면 그곳이 전문 업체인가? 전문이라는 검증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하는 건가?! 나무의 수종과 크기애 맞게 전지 방봅이 달라야 함에도 우리 집 앞 나무는 기본 몽통 빼고 나머지는 거의 잘라버려 4층까지 닿았던 나무가 1층을 겨우 넘기는 크기로 바뀌 었고 나머지 나무들도 무자막지하게 잘라내고 있었다.
나도 일을 해야 하니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일 끝내고 바로 관리실로 가서 다시 따지기로(단지내 남은 모든 나무들까지 무지막지하게 나무를 쳐내는 일은 막아야 겠다는 생각에) 하고 가는데 아파트 던지를 가르는 길 옆에서 다시 전지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
심지어 나무 중심 가지에 새가 만든 새집이 달린 가지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전기톱을 날리는…!
나도 알아봤다. 그동안 가로수나 아파트 안 포풀러 나무 잘른걸 보고 그때도 손과 발을 다 잘라 낸다고 생각했는데, 내개 길가에 시청에서 전지한 나무 봤냐고 소리치던 관리실 직원이 생각나 정확한 근거 자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예전네 트리클라이밍 배울때 잘못된 전지는 나무를 죽게 한다고 한 아보리스트 말이 떠올라 검색을 하고 그 정보에 따라 도움을 청했다.
오늘 옳바른 전지법에 대한 자료를 받았다.
그리고 아는 작가 전시 보러가며 관악구 가로수 전지된 나무를 살펴보고 사진을 찍었다.
그곳은 그렇게 무식하게 전지하지 않았다.
내일은 관악구에 전화 걸어 물어봐야겠다.
이런 와중에 내 이야기애 귀 기울인 이는 우리 동대표다.
우리 시의원에게 페북 메신져로 내용 보냈는데 완전 ㄱ무시 당했다. 언론사에도 일던 제보는 했다.
일이 있어서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하나씩 괌련 자료 모아 시조례를 바꾸든지…이렇게 티스토리에 그동안의 과정과 내 생각 정리해 올리며 옳지 않은 관행에 절대 타협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한겨레 관련 기사 : https://m.hani.co.kr/arti/area/capital/1030209.html?_fr=nv#ace04ou
이건 잘라낼 나무 포정 끈으로 표시한 것.
여긴 아직 잘라내자 않았다.
하룻밤 만에 꽃봉우리들이 터지기 시작.
이런 아이들을 다 죽여 버린 것이다.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미한? 해로운 모든 관계는 정리를 하기로. (임계점에 도달) (0) | 2023.08.19 |
---|---|
기록 차원에서…! (0) | 2023.06.02 |
우리 프린스가 숨을 거두었다. (0) | 2022.08.07 |
프린스가 숨을 거두었다. (0) | 2022.08.04 |
끝났다. (0) | 202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