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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리 작가 개인전 -소리를 본다 겁/2021.6.1~6.30/KOTE(인서동길7)

최소리 작가 작품을 처음 본 때는 급보성 갤러리에서 였다. 아마 3~4년 전 정도 일 듯. 그때 1,2(3층?)층을 다 채운 최소리 작가의 작품을 보고 놀란것은 맨 처음 빛과 소리의 설치 (퍼포먼스) 작품 때문이였고,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도 작가의 이력에서 나온 알루미늄 같은 재질의 판을 두드리는 타공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과정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같은 듯 다르면서도, 작품 하나 하나에서 각각의 울림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해서 코엑스에서 열리는 KIAF에서 스치듯 만나 인사나눈 후, 이번 전시가 세 번째 정도 되는 것 같다. 페북에서 그가 지리산쪽에 내려가 작업에 매진 한다는 걸 알았지만...그렇게 큰 공간을 다양한 시각과 방식으로 풀어낸 엄청난 작품들을 ..

간만에 영화 - 노매드랜드

우리 식으로하면 인가? 대자연이 펼쳐져 내가 좋아할 거라 했는데, 주인공이 나랑 비슷하다! 뭔가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재산 모아 놓지 못한 우리 나라 5060세대들의 멀지 않을 미래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적극족으로 앞에 놓여진 삶을 사는 주인공에 공감하면서도 멈이 편치 않은 건 사실. (추천 받아 검색 했는데, 압구정, 여의도에서만. 확인차 지금 다시 검색하니 이제는 압구정에서만. 여의도에서도 8:15분 시작하는 거 딱 하나. 겨우 봤다.ㅎ)

비싼 쏠캠하고 있다! - 아라뜰 캠핑장

어제 차박은 차박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차박은 경치 좋은 곳에서 차 세우고 경치 보며 자는건데, 이건 뭐 시장통에서 자는 것과 다를바 없어서 예전에 봐 두었던 캠핑장 검색해서 혼자 캠핑을 더 하기로 했다. 지난번 갔을때는 체험비행 후 아라뜰 건너편에 있는 유리섬박물관을 돌아보고, 사람들과 캠핑장에 일정요금을 주고 잠깐 그늘에서 쉬다 가느라 왔던 것인데,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바글 바글. 사람 많은걸 잘색하는 나로서는 파쇄석에 캠핑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원래는 데크가 없던 솔밭에 바닷가 쪽으로 데크들이 놓였고, 여기만 다른데보다 10,000원씩 다 비싸서, 1박에 55,000원. 그나마도 2박 기준인데 대부분은 월요일에 일이 있어 일, 월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가능. 혼자 55,000원 내고..

매향리 산착장 포구 차박

우정면은 여러 면에서 나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매향리에서 탄피 빌려 두 번이나 전시 & 설치를 했고, 삼괴고에서 수업 가르쳤었고, 비록 배우더 멈춘 상태지만 비행 교육원도 우정읍에 있다. 그런데 오토캠핑장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코로나로 폐쇄 되었다고 하고, 고온항은 6시면 문을 닫는다는 정보. 그러면 여기는 어디지...? 궁금함에 참석 댓글을 달고 가보니 매향리 안쪽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궁평항 가는 화성 방조제 중간 정도에 위치. 도착하자마자 오른쪽 주차장 완전 만원. 좌회전해서 부둣가쪽으로 차 돌려 임시 주차후 전화거니, 내가 본 복작복작한 곳이 모이는 장소. 그것도 겨우 자리를 찾은거란다. 그런데를 왜 가지? 그냥 헌팅차 가본거로 치기로. 그나마 함께 한 분들이 나쁘지 않아 다행. 하나 건졌다면 ..

강상중 에세이/ 만년의 집

예전에 변질되기 전 한겨레때 신문에서 강상중 교수의 글을 몇 번 읽었었다. 글을 통해 그는 재일교포면서 자신의 이름을 고집하며 김대중대통령 납치 관련해 사위를 하기도 하고 한국의 독재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는 진보성향의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름이 눈에 익어 열어보니 그 분이 쓴 엣세이 형식의 글. 이런 저런 생활 속 글 들이지만 몇 구절이 눈에 띄고 그분을 통해 나의 사고를 움직이게 하는 내용이 있어서 올린다. # 재일한국인들의 처지 일제시대에 먹고 살기 위해 건너가 사회 천민충으로 살아가다보니 스스로 운명을 바꾸가애는 너무 버거운. 그런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고통을 온몸으로 숙명처럼 짊어지고 살았을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 우리의 시대..

김보연 개인전 - 평상/갤러리 인사아트/2021.5.26~31

김보연 작가는 신도림역 고리- 아트마켓에서 만났다. 초기라 하기에는 뭐하지만 처음 만났을때 작품부터 그동안 변화하는 작품의 흐름을 알기에 전시 보면서 나름의 구분이 갔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한국인의 정서가 전해져서 편안함과 (서울이 고향인 나도)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노고가 대단해서 작품 하나 하나 작가의 땀과 몰입의 시간이 느껴진다. ( 왠 난 또 눈을 감았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