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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대빵이 되어 나갔다.

그래도 같이 탄 분들 모두 면허 있는 분들이고, 두분은 이수교육을 받고 와서 다 잘하시는. 어쨌든 배 이안해서 교각 하나 넘어서 까지는 내가 러더를 잡았는데 바람이 거의 안불어서 재미가 없었고, 다른 분께 넘기니 그때부터 바람 살살 불기 시작…나중에는 힐 제대로 받고 달렸다. 재미있었는데 역시 뒷 정리는 힘들다.ㅎ

임동현개인전/2012. 8.3~14/ 인디아트홀공

5시경 비 온다고 해서 요트 포기하고 그 전에 자전거 타고 페북에 올라온 인디아트홀 공에 전시보고 적업실로 이동하기로. 오래전에 송호준 작가 전시 보러 갔던 기억이 있어 원래는 잘 찾은 건데 간판 안 보여 그 일대만 왔다갔다. 전화는 없는 번호로 나오고.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넘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다 돌아보니 희미하게 갤러리 공 글자가 보인다. 들어가자마자 고생한 얘기를 하니 미안하다며 음료수를 내오는 작가분. 더불어 작품 설명까지 들으니 고생한 보람은 있다. 작품 설명은 작가노트로 대신. 뒷쪽 그림 중 일부는 오윤 작가 작품을 오마쥬하면서 그람을 아크릴판 앞 뒤에 레이어를 쌓듯 그려서 작품 속 인물들과 주변 인물들이 하나가 되는 의도를 담은 작품도 있다.

빗속 세일링. 바빠도 즐길 건 즐긴다.

융합 수업 시작 앞두고 바빠졌다. 그래서 더 쉬어야 한다. 급한 거 끝내고 바로 끝내자마자 한강으로 달려 갔다. 내리고 보니 주차장이 젖어 있었다. 그래서 비가 끝난나…? 했더니, 우리가 탈 시각 즈음에 한강철교 너머로 소낙비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빠르게 달려온 소낙비가 한 바탕 쏟아지고…그 여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더 늦으면 6시 2인에 묶여 못 타는 까닭에 그냥 나갔다. 바람은 안 불었지만 나름 비 맞으며 하는 세일링도 재밌었다. 엉덩이가 젖어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