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멀어서 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이모님댁!
예전에 남해안에 해일 일어 이모님댁이 해일에 휩쓸려 갔을때
가고는 그동안 가지 못했었다.
거제도에서 고성까지는 생각보다 멀었다.
지도상에서는 통여거쳐 얼마 안걸리는 줄 알았는데...!
소매물도에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핸드폰 밧데리도 다 나가고...!
이모님댁 근처에 도착햇을때는 7시 반이 넘은 시각!
쉬이가 어두워지고 있었고, 네이버에서 뽑은 지도만 달랑 들고 어둠 속에 이모님 댁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집인 듯 싶기도 하고 저 집인 듯 싶기도 하고...이모부 성함도 , 사촌 동생 이름도 급히 생각하려니
생각이 나질 않고...!
결국 예전에 살던 곳 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는...!
그러다가 이모님이 알려준 주소로 뽑은 네이버 지도 옆에 괄호로 쳐진 숫자가 보였다.
그 전엔 주소만 가지고 각 집에 달린 번호와 대조했었는데, 다시 괄호 속 숫자로 맞추어 보니,
지나가면서 저 집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집이 맞다!
아무튼 그렇게 어렵게 찾아 들어가니 8시 반!
고성 시내로 들어가 저녁을 먹고...
그 다음 날 아침부터 나는 조카들과 놀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붙임성이 좋고 착하고, 특히나 첫째는 총명해서 아주 예뻤다.
그러나 집 위치도 바닷가가 아니고(그 전 집은 바로 바닷가 앞에 있었다)
서향이라 덥고 & 조카들과 ㄴ하루종일 놀아 주느라 쉴 틈이 없었다.
이게 휴가인가..? 싶었지만, 언제 또 보랴!!!
게다가 이모님 내외가 잡아 온 갯장어와 병어 회!
일품이였다.
*마치 무슨 명상 잡지 표지 모델 같다!
확실히 도심의 아이들과 달라서 순수하다!
*날이 더우니...오전인데도 집 앞 논두렁(논두렁이라고 해봐야 여기도 콘크리드!) 을 걷는데도 덥다!
*도심이 아니라서 식물에 대해서 잘 알 줄 알았더니...이외로 모른다.
알려 줄 어른이 없는 까닭이다! 나뭇잎 따라 그리기 수업을 위해 다양한 나뭇잎을 따러 나섰다.
*첫날 저녁을 외식은 했던터라...회 먹고 싶다는 날 위해...이모님댁 배에 가서 갯장어를 꺼내왔다.
*배에서 본 고성 두포리 풍경.
*꿈틀거리는게 징그럽지만 어쨌든 힘은 좋다!
*일부러 담으려해도 이렇게 담기는 힘들 듯!
싱그러운 채소들이 너무 예쁘게 담겨있다.(나중에 그림으로 그려야 겠다.)
*장어를 싸 먹기 위해 집 앞 텃 밭에 딱 한 포기? 있는 깻잎을 따러 갔다.
중간 크기의 솜 털이 있는 부드러운 것을 따오라고...!
*그렇게 준비된 아침 밥상.
*아침 먹기 전 둘째는 우리가 따온 나뭇잎으로 인디언 머리띠를 만들고,
*첫째는 직접 그리고 오려서 멋진 왕관을 만들었다.
*아침 식사 후에 또 심심하다고 하여 내가 떠난 후에도 계속 놀 수 있도록 놀 꺼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것이 인형 만들고 거기에 다양한 옷을 디자인해서 입히기!
*첫째는 역시 여자라서 패션 감각이 있다.
그리는 옷도 세련됐고..나름 TPO에 맞는 형식을 갖춘 옷들을 그려내고 있었다.
*이런 장난 꾸러기들! 웃음 소리가 특이해서 이 사진 말고 동영상도 찍었다.
존대말에서 어느새 반말로 바귀어버린 아해들!
*집으로 떠나기 전 집에 가져갈 생선들을 공판장(?)에서 더 사와서 손질 해주는 울 이모(님).
*그 전 집에 바닷가와 접했었기에 바닷가 풍경만 볼 수 있었다면,
이곳은 어촌이라고는 하지만 농촌 풍경도 함께 있어서...어린 시절 외갓집 갔었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집에 가져 가라고 옆집 할머님이 깻잎 밭을 오픈 하셨다. 이건 깨 란다.
*깻잎과 고추 나무...여러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집으로 한참 올라 오는 길. 너무나 먼 거리다. 이 지점은 덕유산 근처 정도...!
*안성 근처! 3시 정도 출발 했나? 아무튼 어느새 석양이 물리고...!
차는 밀리는데...그냥 음악과 석양빛에 취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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