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한대수를 바라보며....!

freestyle_자유인 2007. 3. 15. 01:22

한대수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다.

이렇게 정의 하고 나니...가수라는 단어에 그 뜻이 축소 되는 듯 하다.

 

그 보다는 (바비 맥퍼린이나 내가 좋아했던 감독님 두분 처럼 한대수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리것 같다.

 

작년에 광명 음악벨리 공연때 다른 가수 초대 손님으로 살짝 인사성 노래만 부르고 가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그리고 신해철 음악에 나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했던 ...그래서 그의 자서전적 책을 빌려와 코박고 재미나게 읽었던...그런 한대수가

어제밤  EBS에 나왔다.

*그의 신곡 중 <지렁이>란 음악은 너무 특이하고 다분히 엉터리 (?) 같기까지 한데...

자기 마음대로 부른다는 점에서 맘에 든다. 자꾸 들으면 재밌다! ㅎㅎ

 

자유로운 사람은 걸리는게 없다.

어제는 그의 결혼때 즈음에 필름도 보여줬는데, 그의 와이프 옥사나도 볼 수 있어서

(도대체 이 남자랑 사는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무지 궁금했다) 좋았고...그가 말하는 대로 그의 음악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해서 그 또한 좋았다.

 

그는 자신의 음악은 어렵지 않다고...맥주 한잔 마시면서 편하게 듣는 음악이라고..!

 

그러고 보니 그 늦은 시각에 "물 좀 주소~"란 그의 음악 들으며 맥주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맥주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정신들과 이어져서 그런가? ㅎㅎ

 

스치듯 단골 카페 옛 러쉬의 풍경도 머리속에 스쳐 지나간다.

 

나도 한대수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그가 말한다. 자신은 60정도? 인데 자신의 나이대의 사람들과는 전혀 대화가 안된다고...!

자신은 10대나 20대 사람들과 이야기가 더 잘 통한다고....!

 

애써 젊은척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각이 젊다는것! 유연성을 그 나이까지 간직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나도 젊은 친구들과 놀때면 이게 자연스러운건지...알게 모르게 내가 그들 틈에 끼어서

젊음을 느끼고 싶어서 그러는건지를 되돌아 보곤 한다.

 

나 역시 자유로운게 좋다. 누구 눈치 볼 것도 없고 내 삶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다.

 

이를 두고 가끔 나이 들은 몇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옳지 않은것 같다고 흘리기도

한다. 나도 그들처럼 점잖은듯...무게 잡으며 늙수그레지길 그들은 원하는 것인가?

 

그렇담 그건 물귀신 작전? 그러니...나 또한 내 나이 또래& 그 윗세대

(물론 그 중에 가끔 통하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지만)와 같이 노는건 재미가 없다.

 

내 방식대로 놀면서 나이든 사람도 만나고 어린 사람도 만나고 여자도 만나고

남자도 만나고..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게 나는 좋다!

 

2007.3.15/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