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항공 관련

[스크랩] 11월 20일/ 비행교육 7째주/실기교육 5주차(1.1 비행)

freestyle_자유인 2010. 11. 22. 02:20


*멋진 사진은 일찌기 찍을 수 없음을 알았다.

 지난번 사진 찍다가 집중안한다고 혼이 났을 뿐더러...정말 날씨 때문에 오랜만에 하는 비행이고, 진도도

 더 나갈 것인데 잘 할 수 있을 지 여부도 걱정이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행동은 일절 배제!

 

 전날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 동양화 끝내고 후배의 문자에 잠깐 술 마신다는 것이, 또 다른 후배가 뒤 늦게 합류하고...해서 술 마신 양은 다른 때 보다는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2시!

 

그것이 문제였다!

아침에 7시에 기상해서...후배가 30분 늦게 오는 바람에 설겆이에 빨래 널기까지 끝내고 차에 올라탔는데,

그때부터 하품이 연속! 그래도 운전하는 후배때문에 자지는 않았다.

 

일요일 전시 액자를 맞추는 바람에 토요일 움직이다보니....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게 막힌다.

8시반 출발에 도착이 12시~12시30분?

 

사무실 올라가 점심을 먹는데도 졸음이 쏟아진다.

너무 피곤해서 옆 사무실에서 간이 침대에 누워 자고 싶었는데, 정비담당 하는 분이 자고 나서 잠자리 정리를

하지 않았다고 그냥 사무실에서 그냥 엎드려 쉬란다.

 

후배가 먼저 비행에 올랐고, 엎드려 눈을 감았는데 피곤하면서도 불편하니 잠이 잘 오지도 않고,  그와중에 비행절와 ATC 교신을 생각하다 막히니 다시 프린트물을 봐야하고...그러나 머릿속에 이런 저런 해결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또 다시 잠들라 치면 문자에 전화까지!

 

 

1차 비행이 끝났을 것 같은 시각. 이제 내가 타나보다 했더니 그냥 더 푹 쉬란다.

 

후배는 2시간 넘게 비행을 했고 난  1.1(1시간 10분 비행을 했다)

오랜만에 비행을 하니...갑자기 감이 안잡힌다.

 

영어 잘하고 한번 습득된 지식은 완벽하게 자기것으로 만드는 후배와 달리, 나는 이론만으로 익히기 보다는

몸으로 체험하면서 체득된 것에 더 강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나도 교신 다 외웠음에도 틀리면 안된다는 강박에서 오는 울렁증으로 자신도 없었지만, 교신 기회도 잘 주지 않는다. 그에 반해 후배는 혼자 교신 다 했단다.

 

나는 교관님이 옆에서 할 때 그 옆에서 같이 혼자 입으로 중얼거렸다.

 

오늘은 크게 포인트 찾아 움직이는 것과 좌선회뿐 아니라 우선회까지 시도 했고,

그 후에는 장주 패턴 연습을 2번 반복했다.

 

프로펠로의 회전 방향 때문에 좌선회는 그 조작폭이 아주 미세해야 하고, 우선회는 좌선회 보다는 조작폭이 더 커야 한다는 점과 포인트를 찾아갈때(특히나 장주 패턴 익힐 때는) 시계를 통한 위치 확인 방법도 있지만,

나침반을 이용해 찾는 방법을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배웠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점이 시계가 흐려 나침반에 따라 비행을 하는데, 뭔가 이상하게 가려는 방향과 나침반이 안 맞는것 같다 싶었더니...'그 전에 러더 조작이 확실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또 한가지!

어프로치를 위해 강하할때 고도를 DOWN시키고 고도를 낮추는데, 버티컬이 0 아래로 내려가서 약간 당황!

 

아무 생각 없이 난 버티컬은 항상 0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걸 다시 원 위치 시키려면 스로틀을 줄여야

하는건지를 물었었는데...버티컬은 단지 상승 하강 정도를 알려주는 계기판으로 그동안 레벨 플라이트(수평

비행)를 위해서 0 에 맞춰 왔었다는 것을 머리 따로 이해(이론) 따로 놀다가. ..그때서야 하나로 이어지는

깨달음? !!! ㅎㅎ

 

그리고 착륙후에 러더로 택시 웨이를 움직일 때도- 비행체는 저절로 좌로 돌려는 프로펠러 성질 때문에, 오른쪽

러더를 살짝 살짝 밟아 줘야하며, 오른쪽으로 돌때는 쎄게, 왼편은 약하게 밟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STOP할 때

는 부드럽게 PUT BREAK를 반복적으로 밟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에어라인이라는 항공 잡지가 착난 됐나보다. 지난번 잡지사에서 촬영을 온다고 해서 월간<항공>에서 오는 것

 인줄 알았는데, 사무실에서 본 책은 <에어라인> 빌려올까 하다가 인터넷에 나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집에

 와서 검색하해보니....어떻게 된 것이 교보나 인터파크에도 책이 안 들어가 있다.

 

 그 잡지에 현재 비행을 배우는 SOC와 우리들 사진 그리고 나의 인터뷰 기사도  나와있어 흥미로웠는데...

 아쉽다!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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