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항공 관련

[스크랩] 2010.12월5 일/비행교육8째주/실기교육 7차(0.8 비행)

freestyle_자유인 2010. 12. 6. 11:04

지난주엔 전시 때문에 비행을 하지 못했고, 그 사이 후배는 장주 연습을 많이 했단다.

외우고 또 외워도& 잠자리에서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해도 어느 순간 딱 맞히는 과정.

 

현장에서는 언제나 ATC(타워와 그라운드 무전 교신)가 막힌다.

에전에 운전하고 가면서, ATC하면 후배가 미처 외우지 못한걸 나는 이미 다 외우고 있었다.

그러나 비행기에만 올라타면 급 긴장(틀리면 어쩌나 하는...!)에 생각이 안나는...!

그 반면 후배는 비행기에서 자유자재로 ATC를 하고 있다.

(핑계를 대자면 그녀가 영어쌤이기 대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 ㅎㅎㅎ)

 

어쨌든 2주만에 찾는 비행장이다.

그런데 그 감이 멀게만 느껴지는 건 전시때문에 너무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 뇌도 몸도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라는 것! 게다가 감기에다가...그러니 머리는 더 멍하다.

 

그래서 비행관련 이론이나 비행절차를 들여다 보다가도 하기 싫어서 (활자만 따로 노는..! 아마 난독증 환자들이

이럴것 같다는 생각?) 내던지게 된다.

 

아~ 그런데 이번엔 내가 생가해도 참 장하다.

토요일 송년관련 모임만 3개.

다 얼굴을 들이밀어야 하는 모임. 얼굴은 얼굴대로 보이고 적정하게 배분되 시간에 마지막 날 유혹하는 손길도

과감히 뿌리치고 택시에 올라타서...음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부담감은 없었다.

 

언제나 처럼 후배가 먼저 비행하고 와서는 바람이 심하단다.

아침에 토욜 바람이 심해 비행 할 수 있을지 여부를 체크하고는 탔다지만 막상 센 바람과 착륙장 앞 난기류

( turbulent )앞에서는 좀 겁이 날 정도였나보다.

 

그래서 난 아예 1400ft까지 올라갔다.

이번엔 제대로 ATC를 하라하고 한다고 했는데...지난 번 보다 몇 구간 더 늘긴 했지만 중간에 빼먹고 무전기

에다 대고 "앗 까먹었다!"소리를 연발하는 등 역시나 실수 투성이.

 

하지만 나 혼자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비행감은 내가 후배보다 좋을것 같다는 생각?

처음엔 과조작이 문제 였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그 조종폭에 대한 숙지는 됐다.

다만 러더는 아직도 과조작으로 택시웨이에서 직선으로의 이동이 여전히 되질 않았다.

 

이번 비행은 R/W15에서 출발해 직선으로 가다가 해안가 섬을 향해 직진 수평 비행 그리고 좌측 등대를 보고

좌선회 한 후 다시 두 섬을 왼편에 끼고 좌선회.

 

그런다음 왼편에 롯데오션스 캣슬을 두고 ATC 위치보고 (이곳이 S:시에라), 그런 다음 황도라는 섬(D:델타)를

지나 창리저수지(C:시에라)를 거쳐 down wind--->원청 사거리 (W:위스키)를 기준으로--->base wind로

좌선회!

거기서다시 섬을 좌측에 두고서 활주로로 좌선회 그런다음 바람이 심해 touch& go 하지 않고, 그냥 상공을 통과

한 뒤 장주 패턴(비행장을 중심으로 이착륙을 위한 사각 포인트. 바람에  따라서 왼편으로 돌기도 하고 오른편으로 돌기도 한다. 한서대 비행장에서는 민가가 있어서 바람 관게 없이 그쪽으로는 가능하면 돌지 않는다.)을

한 번 그리고 착륙! 하는 코스를 잡았다.

 

이번 주에는 스로틀로 고도와 속도에 따라 RPM 조정하는 것까지 들어갔고, 지난번 확실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비행했던 장주에서 마그네틱 콤파스 체크로의 비행이 가능했다.

(활주로 R/W가 15&33이니,  R/W15에서 이륙하면 crose wind가 240도 그리고 down winf (활주로 수평 비행)이

330도 그리고 base wind로 방향 선회 할 때가 60도 그리고 final로 틀어서는 150도)

 

뭐든지 확실하게 한 번에 배우고 익혀야 하는데, 난 뭐든 대충 보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나란 사람은 단지 지식을 외우기 보다는  이해와 경험후 한 번 보는 것이 열번 외우려는 것 보다

확실하게 머리와 몸에 박힌다는 사실.

 

지난 번 보다는 좌선회 우선회에서의 뱅크 조절에 대한 감이 조금 덜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고,

진도 상의 진전이라면 선회시 하강과 상승을 겸해서 했다는 것이 또 다른 체험이였다.

 

그러나 대체로는 조종을 잘 한 듯한 느낌? 그렇게 비행하고 내려온 시간은 0.8( 48분)이였다.

 

참~!  이번주엔 날 따라 여자후배 한 명이 비행 본다고 쫓아왔다.

맛들렸나보다 .12월25일? 26일에 또 다라 내려가겠단다. ㅎㅎㅎ

*다른 때와 달리 비봉 IC에서 세 명이 만나 출발.

*서산 농장이 보일때면 기분이 좋아 내가 찍으려다 타임 놓치고,

 그 사이 후배에게 맡겼더니 멋진 풍광이 그 사이 더 지나가 버렸다.


*올라타기 전 급유! 미리 사다 놓지 못해 내가 짧게 탈 수 없었던!ㅎㅎ

 요즘 대표님 비행기 판매 사업으로 넘 바쁘다.

 이번 달에만 3대나 팔았다는데! 한대에 1억3천?5천이라고 했었나?

*비행 끝내고 건물을 나서는 순간. 하늘이 참 넛있었다.

*한서대 나오려는 순간 런웨이에 대기 중인 비행기 두 대와 착륙하는 비행기.

그 순간도 짜릿하다. 그때의 교신과 상황이 느껴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출발이 빨라 길도 뻥! (차 앞에 거치대에 올려 둔 전투기가 보이닌 기분이 좋다).

*서해 대교. 이 직전에 조금 밀리고..대체로 양호.



*3시5분 출발 6시 집을 지나 롯데마트 들려 부동액 환불하고 7시 성당 미사에 정말 딱 맞게 도착했다.

 미사 끝내고 집에 와 샤워하고 나니...긴장이 확 풀려 피곤.

 어제부터 닭고기 사달라는 딸내미의 청을 아까 비행 후 느김이 좋아 기분이 좋아져 사실은 이미 들어주기로 한

 터였다. 그래서 닭고기에 맥주 까지 마셨다.

 

 그리고...? 그냥 자려다가 내가 좋아하는 언더커버 보스(미국에서 위장취업하는 사장님을 보여주는 MBC

프로그램)까지 보고 잤다. ^^*
 

출처 : Free style...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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