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시에 할머님 연미사가 있어서, 일찍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지난 번 딴 카페 후배와 갈때 같이 만났던 비봉 인터체인지에서 8시에 만나기로 했다.
일찍 출발하니 일찍 도착!
당연한 이야기지만...총 소요 시간도 줄어든다.
돌아 올때도 결과는 미사에 늦어 저녁 미사를 가야 했지만 2시28분 출발? 해서 4시 45분 도착?
중간에 빠져 나왔으면 좀 더 시간이 줄어들었을텐데...금천 구간 들어가면서부터 막힌 시간이 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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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솔직히 비행(절차와 교신) 이론 공부하기가 싫다.
그래서 엊저녁도 볼까 하다가 무시했고, 그러다가 마지못해 잠들기 전에 한 번 봤나?
그러고는 차에서 공부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왜냐하면 그것때문에 다른 책을 읽지 못하기 대문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은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데 사실 차에서도....홍성 톨게이트 들어갈 때까지도 공부하지 않았다.
그동안에는 영어도 공부히고 절차와 교신도 서로 물어보면서 갔었는데...하기는 싫고 왠지 잘 할 것 같기도
하면서 또한 불안한...?
본래 전시로 빠진 주일을 보충하기 위해 토욜가서 1박 2일 교육 받을 예정이였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일욜 당일교육으로 바뀌었다.
우리가 도착해서의 풍속은 5노트~6노트란다.
먼저 동기생이 비행을 했다.
이젠 소리만 들어도 엔진 스타트와 이륙 그리고 장주...그리고 스트레이트 비행임을 안다.
그냥 그게 느껴졌다. 그런데 맞았다. 장주 3번에 태안 반도를 선회해 들어오는!
내 차례다.
아침에 비해 바람도 잦아 들었고 시계도 좋다.
처음 비행간(스틱)을 잡을 때처럼 택시웨이에서 러더 사용이 미숙하니 내가 하는건지 교관님이 하는 건지 감이 안잡히고.... 이것도 역시 미리 조종하고 막아주지 않으면 너무 늦거나 너무 과조작이 된다.
내가 나의 문제점을 살펴볼때 체크 되는 사항은 언제나 대충 아는거다!
이번에도 역시나 교신 하는 두번재 위치를 몰라서 시작된 꾸중!
홀딩 라인에서 했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언제나 차에서 내가 후배가 까먹은것 까지 알려 주는데...사람이 잘한다고 하면서 천천히 해보래야 잘 할텐데,
일단 내게 던지는 시선이(교신에 관해서) 미더워 하지 않으니....뭔가 상황이 바뀌거나 원래 알던 것과 다르면
교신하는 위치와 상황을 이애하고 올라갔어도, 당황하게 되어 엉뚱한 교신을 하게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고정관념이 들어난 사건이 있었으니...위치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교신을 할 때 <OVER 씨에라>
라고 했더니 틀렸다고 <AT 씨에라>라고 우기는 교관님!
그래서 서로 우기다가 무전교신 내용이 적혀있는 프린트 물을 보고 확인하자고 했다.
결과는? 물론 내 말이 맞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 나는 질문이 많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곶이 곧대로 외우기 보다는 선 이해 후 암기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모르는게 있으면 질문을 해서 이해를 해야한다.
그래서....
장주 패턴을 돌때 프린트 물에 나와 있는것은 다운 윈드에서 베이스 파이널로 들어갈때 제 위치에 있을때 ON
이라는 전치사를 쓸때를 빼놓고는 모두 <Turning Down Wind~>하는 식으로 나가는데, 오늘은 내륙으로
돌아서 인지, <Turning Left~>라고 하길래...내가 앞서 말한 상황 때문이냐고 했더니, 부조건 이해를 못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거라고 말하는데는 그 말이 맞는것이지만 내가 말하는 질문
내용은 아예 듣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내 질문도 맞는것 이였음에도, 그건 귀 닫고 선입견에 의해 자신의 말만 한 것이다. 그래서...? 할 말이 없었다!
어쨌든 교신은 언제나 문제고, 이번 비행에서는 H(황도)를 확실히 알았다는 것이다.
내가 눈이 나쁜 것인지 시계도 좋지 않아...다리가 보이죠? 라고 말하면 내 눈엔 다리가 보이질 않았다.
적어도 오늘을 포인트는 확실히 알았고...아직 반 정도지만 교신을 날릴 포인트를 알았다는 것!
내가 생각할때 스트레이트로 레벨 잡는 것& 선회는 나름 한다고 생각하는데...오늘은 RPM조종하면서 속도&
고도 조정을 했다는 것!
다만 그것의 상관 관계가 삐릿~하고 한 순간에 이해되는게 아니라, 반 박자 늦고, 게다가 한 번은 스로틀을
반대로 조작한 적도 있었다.
이론은 다 이해했다.
다만 그게 자연스럽게 몸에 베지 않았다. 즉 자동차 운전처럼 무의식적으로 해도 정확한 조작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밀착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오늘 최대의 이벤트!!!
착륙후 택시웨이를 거쳐 우리의 비행기 격납고가 있는 뉴싸우스 램프 앞에서 비행에 관해 풀이를 해주는데...
마지막으로 스위치를 내라는 과정에서 지난번엔 (본래 차례대로 끄는게 맞다) 차례로 껐더니 헤드폰이 OFF 돼
교관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번에는 헤드폰 관련 스위치를 맨 나중에 껐더니 또 틀렸다고...!
그래서 그 이유를 이야기 하면 "아~ 그렇냐고...앞에 스위치 끄면 그것도 나간다"고 해주면 좋으련만,
또 다시 난 이해 못하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잔소리가 듣기 싫었다.
문제는 캐노피가 락으로 되어 있는걸 까먹고(이미 풀은 줄알고) 캐노피를 들어 올리려다가 유압장치가 연결된 철사심이 이탈되어 버렸다.
예전에 다른 교관님이 MP3 연결 한다고 했다가 무전 교신하는 선이 잘못돼 비행를 못했을 때가 생각났다.
아~ 니 쏟아지는 원망과...그 전에 비행기를 엉첨 아끼는 교관님의 맘 상함이 느겨지면서....동시에 밀물처럼
날 덮치는...!
아~!!!
일단은 부조건 죄송하다는 말 연속!
이거냐 말로 매번 지적 당하는 마음만 앞선-성격 급함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에고~ 농담 반 진담반 앞으로는 쏟아지는 잔소리에 대꾸도 못하는 껀수를 만들어 준 셈이다.
뭐 그렇지만, 비행을 길게 태안 반도를 두 번 선회하면서, 위치와 포인트 그리고 교신을 숙지 했으니...반 걸음
진보하기는 했다. 내 욕심엔 부족 했지만!
*참~ 그래도 내가 고장 낸 캐노피 철심 이탈은 고치면 된다고 생각보다는 관대하게 꾸중을 조금만 해주셔서,
미안하면서도...내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여기서부터 사진은 시간을 거슬러 거꾸로 간다.
내가 비행하기 위해 활주로쪽으로 나섰을 때 헬기 두 대가 준비 중에 있었다.
그중 한대는 이해가 안되지만 맥인 아저씨(남자의 통칭)가 있었는데, 역시나 오늘도 그렇고 그 멋지고 빠른
쌸라쌸라~의 발음은 알아 듣지를 못하겠다. 목소리도 짱이다!
*서산 농장 들어가기 전인가? 이른 출발때문인지 화면이 어둡다.
*이건 비봉 가기 전, 여명이 트는 모습이 멋졌는데...운전하면서 좌측을 찍느라...!
*여긴 우리 집 에서 서해안 올라 타 금천 가기 바로 전! 저 앞에 붉게 물든 아침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아이엠 에프 전 회사 다닐때 단학선원을 잠시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새벽에 하는 프로그램 참여
하는라 동 트기도 전에 집을 나섰던 때가 생각난다. 그대의 색의 느낌은 푸르름이였다.
오늘은? 주황빛? 아님 분홍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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