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유화 시간은 또 빠지게 되었다.
전날 날이 더워 조카 얼굴 그리다가 후배에게 보낸 문자가 서로 원할히 겨환이 안된 탓에,
11시 된 시각에서야 단지 끝자라게 있는 호프집에서 만나, 어느새 술멤버가 된 지역기자 후배까지 가세.
결국 2시 넘어서(?)까지 술을 마신 탓이다.
암튼....동아리는 밤 시간이니 심리적 여유가 있어서 비교적 그림에 몰입하기가 쉽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난 독자적으로 이런 저런 실험을 하며 내 그림세계를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표현이 잘 되는 것도 있고, 쉽게 풀리지 않거나 의도한 바와 다르게 표현되어, 다시 덥기를 반복하는
그림도 있다.
*일부러 표면의 마티에르를 살려 오래된 느낌& 이야기를 바닥에 깐다는 생각으로 그리는 그림.
*이 작품도 오래 걸리고 있다.
이런 저런 실험으로 나무에 가젱를 얹어 칠해 보았다가 생각보다 느낌이이 별루!
그래서 다시 물감으로 마티에르를 주었고, 바다 표면도 점묘법으로 했다가 다시 나이프로 문질렀는데...
이 역시도 맘에 차지 않아 다른 기법을 추가 할 생각이다.
*장 되는가 보다 싶었는데...역광을 받아 주로 그림자처럼 느껴지는 나무의 표현이 바탕 그림과 어울리지 않고,
생경해서...다시 덮어버렸다.
*'이제 완성이다! '라고 생각해 싸인까지 했는데,
배에 비교적 일가견이 있는 동아리 회원이- 배 밑부분에 튀어 나온게 뭐냐고 물어서...'요트처런 용골 아니겠냐'고 했더니...배를 고치거나 뭍으로 올려 놓으려고 밑 바닥을 받친것이였고, 무시했을 수도 있고 미처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 배 앞부분에 받친 나무각목을 그리지 않아서, 이걸 그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내 생각에는 안 그려도 될 것 같은데...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본 뒤 결정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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