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도 소설 속 배경이 아프간인지도 몰랐다.
그냥 뭉뜽그려...아랍 어디 쯤 일 것이라고...!
그러다 알게 된 아프간의 역사도 우리와 다를 바 없었다.
외세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아온...!
그 안에서의 전쟁의 고통은 무심히 달관 하듯 바라보지 않으면...그 땅에 살면서도 스스로를 객관적인 시선
속에 두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더욱이 그 안에서...이슬람의 종교적 억압과 함께한 여성들의 삶은 상상 이상이였다.
두 여성의 등장.
그렇게 각자 출발한 성장기의 이야기가 소설 중반 쯤에 이르자...이들이 만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삶의 엉킴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경계하다가....결국은 무자비하고 비열한 폭력적인 남성에
심리적인 대항을 시작하면서 연대감을 갖게 되었고...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자신을 엶으로서...
그들은 더 이상 둘이 아닌 하나가 되었다.
요즘 사람들로 슬펐고...자정무렵 진자 그런 생가이였는지 모를 또 다른 말에 의해 슬픔을 느끼던 차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마지막 무렵....사생아란 소리를 들으며 아버지로 부터 외면 받았던 마리암이...자신을
찾아왔던 아버지를 거부하고...세월이 흘러...라일라가 마리람의 아버지가 쓴 편지를 읽는 대목에서는....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오해에서 빚어진 엇갈림이 각자에게 얼마나 큰 슬픔을 안겨 주는지...자식에게 전하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눈물 흘리고 콧물 흘리고...!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슬픔까지 거기다 녹여 같이 울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두 가지 측면에서 두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마리암의 마음과 비슷할지도 모를....얼굴 하나가 오버 랩 된다.
내가 어떻게 해주지 못할....그러나 많이 아플 그 누구가...!
그리고 그와 다르게....또 다른 의미에서의 누구! 더 이상 아프지 않기로 한다.
책 을 읽고 짧게 일기를 썼다. Turn Off! 더 이상 아파하지 말자! 다시 떠올리지도 말자.
----------------------------------------------------------------------------------------------
<서평>
아버지의 하녀였던 어머니와 단둘이 외떨어진 오두막에서 사는 마리암의 소원은 단 한 가지, 부유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다.
혼외자로 태어나 사람들과 격리된 채 죽은 듯이 조용하게 살고 있는 마리암에게 아버지는
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끈이다. 어느 날 마리암은 아버지에게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아버지는 오지 않고 결국 마리암은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버지의 집 대문
앞에서 만나주지 않는 그를 밤새 기다리며 정실 자식이 아니라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깨닫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마리암,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나무에 목을 매단 어머니였다.
부인으로 대접을 못 받았던 치욕을 견뎌온 마리암의 어머니는 자식에게 버림받은 절망감에 목숨을 끊은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후 마리암은 자신을 떠넘기려는 아버지와 그 부인들의 손에 이끌려, 열다섯 어린 나이로 마흔
다섯의 구두장이 라시드에게 팔리듯이 시집을 간다.
강제로 하게 된 결혼이었지만 남편의 다정함으로 버림받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던 마리암,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계속되는 유산과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적인 본성을 드러내는 남편
라시드의 구타로 그녀의 삶은 끔찍해진다.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삶, 그렇게 마리암은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모진 세월을 견뎌낸다.
내전으로 인한 폭격이 계속되던 어느 날, 마리암이 멀리서 동경하며 지켜보던 옆집에 폭탄이 떨어져 지식인의
딸인 열세 살짜리 소녀 한 명만 살아남는다.
소녀의 이름은 라일라. 라시드는 소녀를 구하고 마리암과 함께 돌봐준다. 가여운 아이를 돌봐준다고만 생각
했던 마리암과 달리 평소 라일라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라시드는 그녀를 둘째부인으로
삼는다.
지식인 부모를 가졌고 사랑하는 연인도 있는 라일라였지만, 부모의 죽음과 뒤이은 연인의 사망 소식, 그리고
자신의 뱃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연인의 아이 때문에 라일라는 라시드와의 결혼을 받아들이고 만다. 결혼 후,
라일라는 뱃속의 아이를 라시드의 아이로 속인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렇게 만난 마리암과 라일라. 처음 마리암은 자신의 삶에 그렇게 끼어든 라일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뒤 둘의 관계는 변화한다. 함께 아이를 돌보며 남편의 폭력 속에서도 진짜
가족의 사랑을 경험한다. 그리고 둘은 남편의 폭력에 용기를 내어 함께 맞서고, 라일라는 어머니 같은 마리암
에게 의지하며 끔찍하고 비참한 생활을 견뎌나간다. 집밖에는 연일 포탄이 터지고 집 안에서는 언제 남편이
매질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두 여자, 그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007년 아마존닷컴 최고의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24주 연속 1위!
너무 슬퍼서 아름답고,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이야기
이 세상 모든 딸들의 가슴을 울리는 책!
전란의 포화가 휩쓸고 간 아프가니스탄.
그 폐허의 땅에 남은 두 여자. 절망과 고통뿐이었던 잔인한 시절을 살아낸 그녀들의 찬란한 슬픔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
'느낌이 남은 책 &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영화를 보다...!ㅎㅎ (0) | 2009.03.13 |
---|---|
벌거 벗은 제국주의(전 지구적 지배를 추구하는 미국의 정책) (0) | 2009.03.03 |
이번엔 맛난 책들이....! (0) | 2009.02.06 |
핫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인생의 목표가 아닌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나이) (0) | 2009.01.28 |
네가 있어 다행이야(정호승,고도원,홍세화, 박원순,안성기 외/창해출판 (0) | 2009.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