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노리단> DVD를 보기 위해 하안 도서관 시청각실에 앉아 있었다.
오늘은...희망도서 대출 기간이 오늘까지라 내가 구입을 희망한 책을 빌리러 중앙 도서관에 다녀왔다.
언제나 여유있게 가서 맘 편히 놀다 오고 싶은 곳.
오늘은 다른 날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갔지만...여유있게 이곳 저곳을 돌만한 시간은 없었다.
그저 도서관 복사 커드가 금액이 부족할까봐..식당과 휴게실이 있느 5층을 찾았고....그때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중간 참에 심어진 대나무도...통 창을 통해 보여지는 정비된 도서관 앞 도로와 주변 주책들 모습...이
들어왔고...그리고 반납 전 책 중에 중요한 내용들을 복사하고 책을 반납.
오늘 내가 새로 빌린 책은 -
희망도서로 신청한 벌거벗은 제국주의(전 지구적 지배를 추구하는 미국의 정책), 뇌 생각의 출현, 취향(미술,
패션,인테리어 취향에 대한 내밀한 탐구) 그리고 인물실에 들러서는 반납하기 위해 나무 카트에 올려져 있던
쌩텍쥐베리의 우연한 여행자, 그리고 슬플까봐 내내 거부해왔던....천개의 찬란한 태양!
이 글을 쓰는 이유.
이렇게 아무 걱정 없이 도서관 가서 책 빌려오고 영상보도...그렇게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삶의 여유...여기에
경제적인 여유도 포함되나? 책을 빌리는데 경제력이 작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음 속에 생존에 대한 근심이
어느 한쪽 자리잡고 있으면...활자는 공중을 떠다니게 된다.
그럼에도 어쨌든 하안 도서관에서 빌린 로맹가리의 소설을 끝냈고...모자이크 법칙을 숨가쁘게 읽는 대신...
처음 책 가져오면 의식처럼 하는...책 맛보기 작업을 하였다. 아직 천개의 찬란한 태양이 남아 있는데...
요즘 몇번의 밤을 새고나니...이거 자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또 한 편... 오늘 하루....
그렇게 안개 같은 슬픔에 술이 마시고 싶었던 이유를 돌이켜 보니...주변 사람들에 대한 상처에....,
언제나 약자편에 서셨던....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이 내내 날 슬프게 했던 것 같다. 그 덕에(?) 잊고 있던
일부러 쥐웠던 과거의 기억도 슬며시 꺼내서....그 슬픔에 섞어 잠시 블루한 수면속으로 빠져 들어 있다
나왔다....!
지금은....? 내일 아무렇지 않게 아이들 가르치면 좋겠다느 생각. 사실 요즘 같아선 그렇게 가르칠 아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이렇게 마음이 울쩍할때면...그것이 귀찮고 성가시게 여겨진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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