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승마...조금 알만하니 힘들다....!

freestyle_자유인 2008. 8. 25. 00:46

처음엔 잘 탄다고 생각하다가 경속보 들어가면서 문제 발생.

이거 제대로 자세 잡고 체득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마사회에서는 맛보기 정도였고...요즘 자세 하나 하나를 고쳐 잡으려니...시간이 꽤 걸리고...

나 역시도 머리& 몸의 이해도 힘들었었다.

 

지난 주부터 평보 연습하는데...등자에서 발 빼고 허벅지 힘만으로 말을 감싸 달리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지난 주에는 엉성하게 다리 조이고 코너 돌다가 말에서떨어질 번 한게 3~4번.

 

이번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처음부터 허벅지 힘 꽉주고 달렸다.

아~ 그런데 말 속도가 빨라질 수록 힘을 더 조일 수 밖에 없으니...숨도 찬거 같고..허벅지도 너무 많이 아팠다.

 

교관님 말쌈~ "이제껏 말 편히 타셨죠? 이게 정상입니다! "

엄살도 섞였지만... 정말 힘들어서 입 벌리고 숨 헐떡이는 표정 지으며 힘들다는 소리를 연발.

그러다 중간에는 일부러 말 천천히 달릴때 슬쩍 모른척 하기도 하고...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여전히 말에서 내릴땐 아쉽다.

나뿐 아니라 함께하는 우리 여성 동지들 모두가 아쉬운 표정이다.

 

오프로드에서는 차 이야기가 끊임 없는데,

여기 우리는 말 이야기 승마 이야기만으로도 쉴새 없이 떠든다.

일주일을 승마를 위해 버티는것 같다.

 

우리 일행 중 가장 나이 어린 멤버는 말이 너무 좋아 제주도 승마장에 중국어 통역으로 가기 위해

추석때 외승겸 면접 보러 간단다....! 아~이렇게 인생이 또 방향이 바뀌는 구나.

어릴적 직업은 그 사람의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니...참 중요하다는 생각.

그녀는 과감히 일상적 직업을 버리고 그 길을 선택했다. 역시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군...! ㅎㅎ

 

*샤워 시키며 솔질

*말 털에 남아있는 물기를 빼준다는 도구...우리의 교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