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매번 갈때마다 그랬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 자세 좋다는 소릴 들으면...'아~ 예전에는 운동신경 발달 되어 있어서 누구보다도 일찍
마스터를 했는데...이젠 그게 안되나 보다...'하고...스스로를 달랬다. 마음을 비웠었다.
언제나 운동할 때는 첫 자세 잡는게 중요하다.
처음 잘못 잡힌 자세는 고치는게 더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
마사회에서 교관님이 말씀 하시는 걸 너무 앞서서 혼자만을로 해섯해서 받아 들였던 까닭에...자세 찾기가
그 감을 익히기 어려웠다.
마사회 강습 끝내고...레이크밸리로 옮겨...이종혁? 박종혁?(역시 난 이름 외우기에 약해!^^;;) 교관님으로 부터
강습 받으면서 자세 하나 하나씩을 고쳐 나갔다.
그래도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교관님이 말슴하신 내용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하나씩 자세를 잡아갔다.
완벽하진 않았고...운동하다 다친 양족 발목은 등자에 올라설 때면 늘 아팠다.
그래서 아직도 양족에 압박 붕대를 하고 말을 탄다.
그런데 오늘 또 새로운것을 알았다.
무릅과 허벅지를 조이는 강도에 따라 발바닥& 발목에는 힘이 덜 들어가게 되어 있다는것을...! ^^
오늘로 기승 18번째. 다른 친구들은 17번 ~15번 정도...?
오늘 날 원형 승마장 바깥쪽으로 빼셨다.
구보 자세를 시범으로 보이시면서 설명.
타보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양쪽 허벅지 힘만으로 말을 조이고 말 진동을 몸으로 받으면서 달린다는것이...겁 없는 내게도 약간의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얼결에 한번 됐다. 그리고는 다시 발 위치가 바로헷갈리고...잘 하다가 살짝 겁 먹은게 몸으로 나타나 자세가
굳어지니...다시 몸이 흐르지 않고 튕기기 시작!
그래도 기분 좋다. 맛을 봤으니...!
난 의식하지 못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뭅시 부러웠나보다.
내 생각에는 제일 많이 타서 날 먼저 구보 시키신것 같은데...아무튼 강습 끝나고 구보 턱 받으라고...
교관님이 말씀 하셨다.
이런건 돈 서도 기분 좋다. 물론 큰 턱 낼 형편은 안되지만....집으로 오는 뒤에 탄 회원이 차 안에서 난데 없이 벌에 쏘여 의정부에 약국에 들렀다가...건너편에 보이는 롯데리아가서 음료수와 햄버거로 구보 턱을 냈다.
음~ 기분이 좋다.
성당 가서도 기도 드리면서 머릿 속에는 말타는 생각 1박2일 번개 할 생각. 제주도 외승 갈 생각들이
뭉게 구름처럼 피어 올랐다.
그거 머리 저으면서 지우느라 고생 좀 했다.
음~그래서 다음 주 재즈 듣는 거 때문에 한 주 쉬려 했던 계획이 바뀌었다.
3시에 구로역 근처 구로아트밸리에서 공연을 하니....다음 주에는 새벽에 일어나는건 쥐약인 내가 새벽 말타기를 결정했다.
운짱인 관계로 다른 회원들도 어쩔 수 없이(?) 나에게 맞춰 주기로 했다.
오늘은 잠자리는 미소 지으며 잠들 것 같다. 굼 속에서 말 타고 하늘 나는건 아닐지 모르겠다!
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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