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 >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의 손에 맡기리
조용히 아주 조용히 미끄러지는 새들의 무언
알 수 없는 것을 생각할 것인가. 알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우리가 정말 이어져 있다면 언젠가 또다시 만나겠지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의 손에 맡기리
향기가 되어 사는 법 마음 속의 먼지를 버리며
알 수 없는 것을 생각할 것인가. 알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우리가 정말 이어져 있다면 왜 나는 빈 배에 홀로 있는지
잊어버리는 데 몇 년이 걸리고, 아무는 데 몇 달이 걸리고
사람은 참 연약하구나 기억이 가물거리네
술이나 한 잔 마시자고 달구경이나 나가자고
너와 함께 웃어보자고 밤바람이나 쐬어보자고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의 손에 맡기리
조용히 아주 조용히 미끄러지는 달의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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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젠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걸...
<삶은 여행 - 이상은>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 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 걸
눈물 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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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인 '삶은 여행'은 이상은 특유의 미니멀한 음색과 사색을 부르는 가사가 특징적이다.
여행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는 자기 암시가 이상은 자신의 얘기인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나는 나인 나' '제3의 공간' '좁은 문' 등 곡도 현실과 이상이 뒤섞인 듯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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