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행복 한 일이다.
언제나 힘이 되고 용기 북돋아 주던...그가 떠나고.....많은 사람들 알고 있지만...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내겐
막상 힘들때 전화 걸거나 위안 받을 사람이 없었다.
3~4명의 얼굴이 떠올랐는데...한 친구는 그 친구도 우울증에 빠져 있으니...내가 오랜만에 걸어 그런 이야기
나누기가 미안스러웠고!
또 떠오른 여자 선배는....
(한 때 붙어 다니다가 자연스럽게 간격을 두게 되었지만 마음의 끈은 서로 항상 유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내 힘든 이야기 하고자 전화 거는게 미안 했고,
내 오랜 친구에게는...뭐랄까? 이런 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지도 모른다고 할까?
아님 이런 모습 보이는게 평상시 우리 관계에서 보인 내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라....밝히기가 어렵다고 해야
하나? 아니다.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고...어떻게 보면 그럴 수 도 있는 일이라는게 그 친구의
입장에서 날 보면.... 그러기도 했다.
그래서 문자 띄운게 친구로 지내는 신부님.
주일이라 바쁘신지 미사 끝난 후 시간임에도 연락 오지 않고...난 나대로 밥도 거른채 비탄에 빠져 있다가...
가까스로 내 자신을 추스려 다시 기운 불어 넣기 작업을 했었던 것!
아침에 신부님으로 부터 전화 왔다.
이런 저런 속 이야기를 어린애처럼 신부님께 이야기 해왔던 터라...어찌보면 이 나이에 어머니와 싸움질이나
하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는건 쉽지 않다.
표현이 싸움질이지...사실 난 철저히 약자이기 때문에 마지막 목숨 지키려 버티는 것 뿐 이였다.
아무튼....신부님께 이야기 하다보니...참았던 울음이 새어 나온다.
울다 웃다 이야기 하고...신부님께 "떠나간 친구의 큰 역할이 내게 힘을 주고 용기 주는거 이기도 했다"는....
말도 하고...그러나 어찌보면 날 순수하게 가슴에서 내 모든 모습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 주고 사랑해 준
친구는 그 친구 밖에 없었다는 것을....나는 알고 있었다.
삶이란 힘들고 외로워도 다시 으스스 일어서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기왕이면 억지로 살기 보다는 앞을 향해 성큼 성큼 내 걷다가 가끔은 자연과 동화 되어 느리게도 걷고 .....
잠시 멈춰 서서 어딘가를 집중하기도 하고...자신의 리듬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날아온 야구공으로 유리잔이 깨지듯...내 삶의 리듬이 외부의 자극에 의해 깨어졌을때
다시 비디오 리와인드 시키듯...다시 본래의 내 모습을 찾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만 이제는 예전보다 나이 먹은 만큼 내면의 성숙도 함께 커나가 ...그 시간들이 짧아지거나...그런것들에
영향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007.12.3 /PM 2:13
*방금 전 안경 닦다보니...아침에 통화하다가 흘린 눈물 자국이 진하게 남아 있어서...방금 전에 닦아냈다.
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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