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떠나간 사람에 대한 마음...미련? 그걸 집착이란 말로 표현했다.
다 놓으려니....갑자기 서늘해지는게 느껴진다. 허전함이 절감되고...!
예전에 추위로 온 몸 웅크리고 참다가 울어버린 일이 있다.
지금이 꼭 그런거 갔다.
이미 헤어졌으며...앞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음을 애써 부인하고...버티고...그래!
그러고 보니 그거야말로 집착이군...!
슬프게도 내가 그 나머지 부분을 다 놓아버리면 그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
그런 심리적 이유가 맞는것 같다. 그리 식탐 없음에도 자꾸 이것 저것 먹어대니....!
과외 가르치러 갔다가 빵 3조각에 치킨 2조각.
그래 놓고도 집에와서 밥 반 그릇...그리고 어머니가 구워 놓으신 고구마 하나를 또 먹었으니...!
지금 배도 살짝 아프다.
뭘 해야 할지...갈피를 못 잡겠다.
즐겁게 그림 그리고 책 읽어야 하는데...그림 그릴거면서도..왠지 길 잃은 아이처럼 우왕 좌왕...!
마지막 놓기가 너무 힘들다.....!
그러려면 강해져야 하는데.....자신이 없다....!
(사실 만사 다 귀찮기도 하다. 상상공장도...끈 연결의 의미는 있지만 지금 뭔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깊은 잠에 빠지면 제일 좋을것 같다. 아침에 눈 뜨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그냥 이불 속에 누워 한참
그 정적을 즐겼다. 그냥 계속 그러고 싶었다. 요즘 그게 내 심경이다. )
2007.11.29/PM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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