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이러면 안되는데...자꾸 먹는다...! 움켜진걸 놓으려니...허기가 진다....!

freestyle_자유인 2007. 11. 29. 20:43

누군가 ...떠나간 사람에 대한 마음...미련? 그걸 집착이란 말로 표현했다.

다 놓으려니....갑자기 서늘해지는게 느껴진다. 허전함이 절감되고...!

예전에 추위로 온 몸 웅크리고 참다가 울어버린 일이 있다.

지금이 꼭 그런거 갔다.

이미 헤어졌으며...앞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음을 애써 부인하고...버티고...그래!

그러고 보니 그거야말로 집착이군...!

슬프게도 내가 그 나머지 부분을 다 놓아버리면 그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

 

그런 심리적 이유가 맞는것 같다. 그리 식탐 없음에도 자꾸 이것 저것 먹어대니....!

 

과외 가르치러 갔다가 빵 3조각에 치킨 2조각.

그래 놓고도 집에와서 밥 반 그릇...그리고 어머니가 구워 놓으신 고구마 하나를 또 먹었으니...!

 

지금 배도 살짝 아프다.

뭘 해야 할지...갈피를 못 잡겠다.

즐겁게 그림 그리고 책 읽어야 하는데...그림 그릴거면서도..왠지 길 잃은 아이처럼 우왕 좌왕...!

 

마지막 놓기가 너무 힘들다.....!

그러려면 강해져야 하는데.....자신이 없다....!

 

(사실 만사 다 귀찮기도 하다. 상상공장도...끈 연결의 의미는 있지만 지금 뭔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깊은 잠에 빠지면 제일 좋을것 같다. 아침에 눈 뜨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그냥 이불 속에 누워 한참

 그 정적을 즐겼다. 그냥 계속 그러고 싶었다. 요즘 그게 내 심경이다. )

                                                                                

 

                                                                                                 2007.11.29/PM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