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한강 다리 건너며 본 석양빛 하늘...!

freestyle_자유인 2007. 8. 26. 01:16

내 고향은 마포...한강변이다.

 

강을 바라보며 자랐다는건 내게 행운 같다는 생각이다.

 

바다를 보고 자란 소년처럼 흐르는 강물이 지닌 그 의미가 알게 모르게 내 유년의 삶 속에 녹아 있을거란 생각에서...!

 

한강을 건널 때면 물길을 바라보게 된다.

 

동숭동 가는길...동작에서 이촌을 가는 코스 시간은 6시50분!

 

패러할때 상승기류라고 하는 적란운이 석양빛에 푸르름과 어두움과 주황빛이 조화를 이루며...그 장엄한 빛을 퍼트리고 있었다. 오른편에는 63빌딩이(인공물이 수직으로 화면을 분활 해주며)

오히려 자연의 아름다음을 더 빛나게 해주고 있었다.

 

난 뒤로 돌아서 가슴으로 눈둥자로 그 빛과 현상을 다 받아 들이겠다며 몸을 열었다.

 

다리 건널때까지...!

 

 

지금도 내 눈빛과 머리의 기억 저장고에서 다시 꺼내어 영상을 띄워본다.

 

다리를 다 건너 다시 뒤로 돌아 책을 읽으려니...옵티컬 현상처럼 태양빛 잔상이 창문과 책에 점멸식으로 깜빡이며 움직인다.

 

어린시절 햇빛 보다가 눈 감으면 눈거플에 나타는 영상처럼...!

 

....그렇게 뜨겁게 빛 살으며 살다 가고 싶다.

뽐내며 자랑하는 빛이 아닌...조용하지만 자신의 템포로 그 빛을 조율하며...조용히 그 장엄함이 빛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