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 (추억속으로)

인이 박히도록 먹었던 쵸콜릿!

freestyle_자유인 2007. 1. 17. 17:34

고등학교때 우리 학교는 반이 아주 많았다. 반 이름도 1반 2반 이런 식이 아니라.... 인,의,예,지,진,선,미....식으로 반 이름이 붙텨졌고..특이하게도 예능반이 따로 편성되어 있었다.(사실 실기 시험 보고 뽑는건데, 정원에서1~2명  정도 넘게 지원해서 그냥 무시험으로 만들어진 반이였다)

 

예능반은 그야말로 미술, 피아노, 작곡, 무용...대학 전공을 예는쪽으로 갈 학생들을 모아 놓은반인데,

그때 우리반에 미술쪽으로 현대그룹 정몽구 회장 딸이 있었다.

 

미술전시 앞두고 내가 어떻게 그 친구랑 작품을 같이 하게 되어 그 친구 집에 가게 됐는데, 냉장고 냉동실을 열다 보니...(지금 생각하니 허쉬 쵸콜릿 같다.) 쵸콜릿이 아주 많이 있었다.

 

친구가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는 말에...정말 가난한집 아니 티내며 그 쵸콜릿을 질리도록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언제나 한판 정도만 먹었던 아쉬움이 있어서...어디 끝까지 가보자 했던 건지...? 왜 그렇게 죽도록 먹었는지..?

 

나중엔 정말 인이 박히도록이란 말이 딱 맞는게, 쵸콜릿은 배부른 음식이 아니니...얼마든지 계속 먹을 수 있었을텐데...정말 입 에서 질려서? 인 냄새가 났었나...?

 

그렇게 먹었던 쵸콜릿!

그래도 난 아직도 쵸콜릿이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