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집은 100년이 훨씬 넘은 오래된 고옥 이였다.
나중에는 우리가 사는 큰 안채를 미롯해서 총4채의 집이 있었고, 문쪽으로는 작은 공장과 거기에 딸린 작은 방도 하나 있었던..!
그러나 더 옛날에는 집안에도 문이 또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참 그렇게 집은 크고... 나 모르던 시절에는 마포에서 잘나가던 집이였다는데, 내가 어릴때 우리집은 참 가난했던것 같다.
아버님이 아프셨던 까닭도 있고, 너무 귀하게 자라셔서 사회적
적응 능력이 떨어지셔서 였는지도 모르겠고..!
4씩이나 되는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밤새 고민 하셨을 부모님들은 어느날 두부 장사를 해야겠다고 말씀하셨다.
왠지 그 어린 나이에도(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학년 또는 더 어렸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막내는 태어나기 전인가?)
왠지 창피한것 같기도 했고, 두부 장사를 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우리가 가난한건지..? 그것이 어렴풋하게나마 서글프게 느껴졌다.
콩을 사다가 쑤고 간수를 넣고, 틀에 부어 굳히면서 물을빼는
일련의 과정들...!
추운날로 기억되는 어느날 새벽 어머니와 마버지는 두부를 팔러 나가셨다. 장사가 안되신건지 목청껏 외칠 용기가 없어서 였는지...? 그날하루로 두부 장수는 끝이났다.
그런데도 그 기억은 내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옛 이야기 (추억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이 박히도록 먹었던 쵸콜릿! (0) | 2007.01.17 |
---|---|
어린시절 추억-성장기 스토리! (0) | 2005.10.07 |
어린시절 추억-우리 뒷집 선애네에서! (0) | 2005.10.07 |
어린 시절 추억- 군대 막사를 찾아서! (0) | 2005.10.07 |
어린시절 추억-축구에 얽힌 이야기 (0) | 2005.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