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에서 병원 다니며... 기억에 남는 의사가 세명이 있다.
감기 들면 가게되는 병원.
대충 내과로 다니다가 이비인후과가 생기면서 편도와 코가 아프면 전문의를 찾는다고
찾았던 그 병원.
가만보니...내 고등동창이 입학했던 학교와 같은 학교 같은 학번(Y의과 대학).
혼자 그런 개인적인 친근감을 갖고 그 병원을 다녔는데...조금 다니다 보니...
그 의사는 의사라기 보다는 장사꾼에 가까웠다.
환자를 자신이 치료해 줄 환자로 보는것이 아니라 두당...얼마...하는식의...돈으로 보는....!
(어떤 경우에는 아래 소개할 병원에서는 그냥 주는 약을 대단한 약을 처방해 주는 척하는 쇼맨쉽까지 선보이면서...!)
아주 가벼운 감기도 매일 오라고 하고, 약도 하루치씩만!
주말이 껴야만 이틀치!
만약 내쪽에서 머리를 좀 굴리면 여행 간다는 핑계로 3일치 달라고 애써 이야기 해야만
하는...!
또한 의사!
그 의사는 동생 친구 남편의 친구라나 뭐라나?
암튼 그 의사 역시, 앞서 말한 의사와 같은 학교인데 학번상은 후배.
그런데 이 의사는 무지~ 착하다.
알아서 증세에 따라... 약 며칠치 지어 주기도 하고...!
문제는 언제나 증세에 대해 처방이 같다는것!
목에 염증이 있고...물 많이 마시고...!
울 딸이 그 의사 샘의 말을 아주 똑같이 다 읊을 정도.
경미한 감기일때는 이 병원을 그냥 찾는다.
세번째 의사!
지난번 밤새 떼굴떼굴 구를 정도로 배 아파 고생하다가...나름 어설피 위경련이라는
자가 진단을 내리며 앞의(착한 의사) 병원을 찾았는데,
배 따듯하게 하라고하면 따듯한 물 마시라고...!
누워서 배도 눌렀는데..어디가 아프냐고...?
그런데 이럴땐 더 헷갈린다.
진짜 아픈건지? 심리적인게 작용한 건지?
또...밤에 아플때와 달리 낮에는 아팠던 부위 다 까먹게 된다.
암튼 그렇게 약 지어 먹었는데도 병새는 호전되질 않고..!
울 오마니 조언...근처에 동네 종합병원 의사 였던 사람이 차린 내과가 있다고...!
거길 찾았다.
배가 아픈데 턱 밑을 누르니 아프고, 배를 치는데 소리가 다르다고...! 어지럽냐고..?
그러고 보니 어지럽고 기운도 빠지고 배에 가스도 차고...!
장에 문제가 있고 목에도 염증이 있단다.
그 의사 처방대로 약을 먹고는 조금씩 나아지는것을 느낀다.
문제는 이 의사- 예전에도 한 번 찾아 갔었는데, 무척 건방지고기분 나쁘다는것!
왜 아프냐고 물어봐도 가르쳐 주질 않고..환자가 뭘 이야기 하면 막 야단을 치듯 대한다.
어제? 그제? 그 병이 도져서 할 수 없이 다시 찾으니...혼자 이것 저것 중얼거리는데
들리는 소리가 "가지 가지 한다"나? 난 이런 사람들 만날때 헷갈린다.
내가 그 사람 앞에서 허튼짓 한 적도 없는데, 내게 그렇게 대하는 까닭은?
인간성이 더러운건지? 자기 잘난맛에 다른 사람보기를 발밑 때처럼 여기는 건지...?
암튼 아무리 더러워도 내가 당장 아프고 가장 진단 과 처방을 잘하긴 하지만..!
이거 환자로서 기분 참 나쁘다!
어떤 의사가 그 중 나은건지?
친절하면서 잇속에 잔머리 굴리지 않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 내려주는 의사 선생님은
안계신지? ㅎㅎ
사실 아프지 않는게 제일인데.....!
200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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