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작품 한꺼번에 보면 안된다는게 나의 생각!
일단 사람들에 치여 마음껏 감상 할 수가 없다.
지난번 내가 좋아하는 마티스전 볼때도 그렇고!
암튼... 모처럼 뜬 1박2일의 오프로드 여행과 마지막 남은 8월 수중 스포츠
접해봐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비 온다는 일기예보로 피카소전 가기로 했다.
물론 전시가 9월3일(?) 끝난다는것도 한몫했고!
시립미술관 싸이트 들어가 보니 구상미술대전(조각)도 있어서 한번에 두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잘됐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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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미술대전>
사람들에 쓸려 지치면 1층전시 볼 기운이 없을가봐 조각 전시부터 들렀다.
요즘 미술은 팝아트적 분위기가 많이 가미되고 장르가 혼재된게 많아 재미있다.
전시품 중에도그런 작품들이있어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다.
다만 아쉬운것은 입구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에게 당부하듯 아이들로 인해 전시물이 손상을 입은 사례를 들어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 좀 가까이 다가가 보려면...
아니! 정해 놓은 선만 밟아도 주의를 주는 알바생의 간섭이 조금 성가셨다.
<피카소전>
피카소는 끊임 없이 변신을 해서 객관적으로보면 대단하지만,
사실 미대씩 나와서 누군가 내게 설명 부탁하면..좀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나? 싶어
(대충 알아도 누군가에게 설명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이트 들어가
조사하다가...뭐 그리 청색시대, 장미빛 시대, 그리고 큐비즘(입체파) 챙겨야 할게 많고,
여자는 왜 또 그리 많이 사귄건지...!
ㅎㅎ 그만큼 피카소의 삶이 그이 작품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그 모든것들에서 그의
천재성이 들어나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런데 뭐 미술 관람을 돈 많고 적음으로 출입에 제한을 두듯, 관람 자격에 제한을 둘
수는 없겠지만...왜 자꾸 시장터 같다는 생각에, 안 와도 될 사람들 조차 유행처럼 서커스
구경오듯 몰려들었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게다가 미술관람이 무슨 지식쌓기처럼 되어 가고 있다는게...영!!!
난 사실 피카소는 위대하다고 보지만, 앙리 마티스를 더 좋아하고,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그리고 샤갈, 고흐...이런 화가들을 더 좋아한다.
참 다음에 볼 뭉크도 괜찮고!
피카소도 그림을 꾸준히 열심히 그렸겠지만 천재의 노력은 왠지?
아이에세 열심히 피카소의 작품 기법을 이야기하고 무언가 게속 질문을 해대는 엄마,
설명을 맡은 미술관 직원조차도 사람들의 취향? 느낌을 자연스럽게 묻기보다는 윽박지르듯(사실은 그는 즐거운 마음이 아니라...빨리 설명을 끝내고쉬려니, 모든 진행을 빨리 해야했고..이미 많이 짜증이 나있다는게 느껴졌다) 정답을 요하듯 질문을 해대는!
미술은 느끼는거다!
물론 작가에 대해 그 작품 배경에 대해 알고 작품에 접근 하단면 작가의 작품 제작의도를 이해 할 수있겠지만, 그것 말고도 관람자가 느끼는 작품에 대한 느낌도 소중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도 정해진것 같다.
이 작품은 이러니까 이걸 느껴야 한다. 뭐 이런 분위기...!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진 교양으로 치장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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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야 원래 천재적이니까 질투가 안나는데,
에전에 신촌에서 같은 술집 단골이던 내 나이또래ㅇㅂ과
(그녀는 이미 우리나라 미술계에 자기 자리를 구축한듯 하다 인정하기 싫지만)
또한 요즘 TV에 자주 나와 당차게 자기꺼 챙기는 ㄴ ㅅ ㄹ 을 보면....!
질투 비슷한게 치밀어 오른다.
노는거 너무 좋아해 그림에 몰두하지도 노력도 안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배 아픈건 사실이고 나도 이렇게 훌륭한 작품 만들어 유면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스친것도 사실이다! ㅎㅎ
200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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