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맘이 좋질 않다! 스트레스인지? 덕이 부족한건지?

freestyle_자유인 2006. 5. 8. 23:48

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쉽게 사람들 믿고 마음 주고...!

 

나름대로 의심스런 사람은 경계한다지만...!

감수성 예민한 탓인지  마음에 상처도 잘 받는다!

 

스스로 애써 대범한척 하지만,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무시하려 해도 칼에 손가락 살짝 베어도 자꾸 아프다고 느끼듯

신경이 쓰이고 생각이 올라온다.

 

그동안 너무 광장에서만 놀았다 싶은데;

내게 무례했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평상시 사람들 사이에서 하던대로 행동들을

했겠지만, 그런일들이 내겐 동시 다발적으로..!

그래서 갑자기 사람들이 다 싫어지는..그런 마음의 변화를 느끼곤 한다.

 

그래서 다시금 동굴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은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자신이 남에게 베푼 친절만을

기억한다.

그리고 때론 아주 많은걸 베푼듯 착각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능력이나 상황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무시하는 언행을 쉽게 일삼곤 한다.

 

어제 누군가가 아무 일도 아닌 일에 감정 컨트롤 못하고 내게 화를 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너무 상황이 화낼일이 아니였기에, 그쪽이 내공부족이라

결론 내렸지만...

그래서 떠오르는 생각!

 

나이가 들면 왜 사람들은 자신만이 옳다 생각하고 ,

자신과 다르면 그런것에 화를 내고,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는다고 분노하고 하는지..?

 

나 또한 경계해야 할 일이다.

나도 나이를 먹어 가니까!

 

요즘은 사람들 사이에 있는것이 거슬린다.

학원 아이중 한명도 나와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기싸움을 한다.

관심 안 주면 난 편하지만, 그래도 명목이 선생이니 그럴 수도 없고..!

 

또 어떤 사람을 만나면 친절한듯 보여도 왠지 내게 함부로 대하는 그 사람의 내면이

느껴지고, (그래서 서서히 그를 지우고 있다) 오늘 조카들 가르치면서도 스트레스

(일찍 가도 준비 되어 있지 않고...말 안듣고...그러면서...!) 그리고 딸에게도....!

 

이런때는 그냥 모든 관계 끊고, 자연속으로 훌훌 들어가고 싶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책 읽고, 그림 그리고 산책하고..!

모든 관계가 버겁다...!

 

20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