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 아이가 지각을 했다.
지난번 어머님이 놀러 가실때도 지각을 했었는데,
그때는 약간 지각이라면 오늘은 아예 첫번째 수업을
놓쳤다.
아침마다 우리집 풍경은 - 어머님의 "일어나라~!"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난 또 나대로 딸내미가 맞춰 놓은 뻐꾸기에 잠깨서..일어나라고 일러주고!
며칠전!
학원에서 끝났는데 데리러 오라는 문자가 떴다.
춥다고 빨리 오라고...!
내 생각엔 그냥 오면 좋을텐데..학원에 가 아니들 가르치고 있을때도 늦었다고 데려다
달라기도 하고 데리러 오라는 문자를 자주 보내기도 한다.
오늘 여러 생각이 물린다.
내가 일어날때까지 깨워줬어야 하는건지?
(1차,2차...깨워 주고 나중에는 그냥 놔뒀다!)
이제껏 그래왔는데...?
이젠 그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한다.
놀러갈때는 새벽에 잘만 일어나면서, 왜 매일 학교 가는 시간은 일어나지 못하는건지?
학원 가기 전에도 잠이 들면 전화도 알람도 소용 없다는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일어나기 힘들다면 일찍 자면 되는것인데, 낮에는 딴짓하거나,
결국 그 전날 늦게 잔 것때문에 낮잠을 자고 오밤중에 어설피 공부 한답시고 늦게 자니...!
암튼!
오늘 개근상 못타겠다고 (나 들으라고) 중얼거리고, 또 이곳이 비평준화 지역이라,
개근상도 점수에 들어 간다지만, 내 생각은 오늘 하루 지각 하느게 낫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뜨겁다고 느꼈는지 여부고...!
며칠전... 춥다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 마지 못해 학원 앞에 갔을때 아이는 내가 안 오는줄
알고 집에 오고..!
난 막 화를 냈다. 춥지도 않았고,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매일 다니는 학원을...!
(차라리 오늘 엄마가 데리러 오면 좋겠다고 애교를 부렸거나, 정말 춥던가 피곤 하다면
난 군소리 없이 나간다.)
우리 어머니는 하나 밖에 없는 자식 데리러 가기를 뭘 그러냐고 화내는 내가
우습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난 생각이 다르다.
(사실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만은 이런말 하실 자격? 없으시다.)
부모는 자식이 혼자 하지 못할 부분을 뒤에서 받쳐 주는것이지- 이것 저것 혼자 할 수 있는것까지 따라 다니면서 비서 노릇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사는것이라면 스스로 독립심을 기를 필요가 있다.
내가 아이에게 미안한것은 원하는 만큼 사교육을 못시켜주는 경제적 무능력이지...
그런 모든 뒷치닥 거리를 쫓아 다니면서 하지는 않는다.
그런것들은 혼자서 스스로 자기관리 차원에서 해나가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참! 힘들다! 이럴때...!
어떻게 스스로 자기 관리 잘하면 클 수 있는 가르침을 줄 수 있는건지...?
(내 생각이 옳긴 한건가? 주변엔 아이한테 헌신적인 엄마들이 참 많아서...!)
200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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