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바람으로 달리기
난 달리기를 못한다.
대체로 운동 신경-특히 순발력이 발달 되어 있고, 균형 감각이 있어서 공 가지고 하는 스포츠와 균형 잡는..보드 같은 스포츠...은 좋아하고 잘한다.
암튼 이렇게 잘 못하는 달리기를 그것도 오래 달리기를 하려니..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너무 힘들어 헉헉 거리는데, 운동장에 먼지 날까봐 물을 뿌리는 수위 아저씨가 보여서...
아저씨게 내 몸에 물 뿌려 달랬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6학년이었는데도 창피한것도 모르고 런닝 바람으로 달리고 있었으니...
왜 나는 그때부터도 남의 눈에 띄는걸 그리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더워서 뿌려 달랜건 맞지만 그대 입었던 런닝도(끈이 넓은게 좋아서) 남자거 였고, 그 위에 물 뿌려 달란것도....곰곰... 생각해 보면, 내면에 튀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도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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