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면 고모와 엄마, 할머니가 제기를 닦던 그림이 떠오른다. 놋쇠 제기였던 까닭에 다락에 놓아 두었던 제기는 시커멋게 변해 있었고, 지푸라기에 양잿물(?)을 뭍혀서(그러고 보니 동네 어느 작은 공장에서 양잿물로 비누 만드는것 봤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열심히 제기를 닦던 모습!
내 기억 속 추석은 언제나 좀 아침 공기가 차가왔다. 넓은 마루는 그 틈새 사이로 냉기가 올라왔고! 차례를 지내는 동안..조금만 참으면 맛있는 반찬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애써 참던 기억이 추석 김치는 젓갈이 많이 들어가서 더 감칠맛 나고 앗있었고, 아무래도 고기 좋아하는 나는 너비아니를 먹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서울태생이라 토란이 들어간 고깃국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토란은 먹질 않는다. 그냥 폼으로 한 알 정도?
그러나 역시 끈끈하다!
또 하나 떠오른 기억! 향을 피우기 위해 향나무를 깎던 기억도...!
그러고 보니 그 추억따라 아빠의 모습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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